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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해진 강원랜드, 빛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등록 2025.04.10 15:41:56수정 2025.04.10 18: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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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T 프로젝트 성과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먹구름?’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카지노 입장 시 안면인식으로 입장이 가능한 스마트 입장시스템 도입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카지노 입장 시 안면인식으로 입장이 가능한 스마트 입장시스템 도입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지난 1년간 다양한 서비스 혁신을 펼쳐왔지만 안팎의 각종 난제로 이러한 성과들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4월2일 총 규모 2조5000억원 수준의 경쟁력 강화 ‘K-HIT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카지노 영업장 확장 등 시설 혁신과 서비스 혁신을 추진 중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부터 안면인식으로 입장이 가능한 스마트 입장시스템과 모바일 입장권 도입을 비롯해, 카지노 영업장 내 화장실 리모델링, 레스토랑 팬지 이동 등의 개선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또한 24시간 전 예약만 가능했던 ARS 시스템을 최대 3일전 예약할 수 있도록 ARS 프로세스 변경, 지역주민 출입제도 개선, 고객 휴식시간 연장, 고객 정기 간담회, 하이원포인트(콤프)제도 개선 등도 그렇다.

이외 강원랜드는 지난해 9월 카지노 영업장면적 확장과 함께 게임테이블 50대, 슬롯머신 250대에 대한 추가증설 허가를 받았다. 오는 2028년 증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고객들이 증설혜택을 보게 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올 8월까지 일반 영업장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며, 2027년까지 VIP룸 개편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안팎의 상황은 강원랜드의 야심찬 사업계획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정권 불확실성과 후임 사장 공모와 관련된 지역사회와 노조의 반발이 얽히며 내부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강원랜드는 최근 후임 사장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강원도 내 시민단체 및 노동조합의 “공모 중단” 성명이 이어지며 잡음을 피하지 못했다.
강원랜드 인기 슬롯머신으로 알려진 강원랜드 잭팟 슬롯머신.(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랜드 인기 슬롯머신으로 알려진 강원랜드 잭팟 슬롯머신.(사진=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 막바지에 접어든 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도 조직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고객 A씨는 “공기업이기에 정권과 정책 변화에 쉽게 흔들리는 부분이 고객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다”며 “스마트 시스템 도입은 환영하지만, 진심 어린 소통 창구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측은 “K-HIT 프로젝트는 단순한 단기 이벤트가 아닌, 강원랜드 생존을 위한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라며 “경영진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 중심 혁신은 계속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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