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하얼빈 동계亞서 미국이 사이버공격”…美요원 3명 수배

등록 2025.04.15 11:24:44수정 2025.04.15 12:2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얼빈 공안국 "미국 국가안보국 요원 3명 공개수배"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중국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 2025.02.07. mangusta@newsis.com

[하얼빈(중국)=뉴시스] 김선웅 기자 = 7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중국 국기가 입장하고 있다. 2025.02.07.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올해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미국이 사이버 공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중국 당국이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 3명을 공개수배했다고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공안국은 NSA 소속 요원 캐서린 A. 윌슨, 로버트 J. 스넬링, 스티븐 W. 존슨 등 3명에 대한 수배를 결정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해외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고 이에 시 공안국이 사이버 공격의 출처를 조사한 결과 이들 요원 3명과 미국 대학 2곳이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사이버 공격에 개입한 대학은 캘리포니아대와 버지니아공대라고 전했다.

또 사이버 공격을 수행한 조직은 NSA 정보부(코드명 S) 데이터 정찰국(코드명 S3) 산하 특수침투작전실(TAO·코드명 S32)이며 공격 출처를 은폐하기 위해 여러 국가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구매하고 유럽과 아시아 등에 걸쳐 대량의 네트워크 서버를 익명으로 임대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버 공격은 주로 아시안게임 경기 등록 시스템 등 중요 정보 시스템에 집중됐으며 해당 시스템에는 참가 선수 등 많은 경기 관계자들의 민감한 신원 정보가 보관돼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시스템을 파괴하고 아시안게임 경기의 정상적인 운영에 영향을 미치려 했으며 헤이룽장성 내 에너지·교통·수자원·통신·국방과학 연구기관 등 중요 산업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하얼빈 공안국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단서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협조한 이들에게 일정 금액의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