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화에어로, 폴란드 합작사 설립…유럽 방산 본격 진출

등록 2025.04.15 13:22: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럽 방산 블록화 대응 위한 현지화 전략

폴란드 민간 방산기업 WB그룹과 손잡아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수출 전초기지 확보

유럽 재무장 수요 겨냥한 공급망 구축 박차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 로켓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 로켓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전략을 앞세워 역외 기업을 배제하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텀시트는 계약의 주요 원칙과 조건을 담은 사전 합의 문서다.

새롭게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51%, WB그룹의 자회사인 WB일렉트로닉스(WBE)가 49%를 출자한다.

이 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납품 예정인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탄(CGR-080)의 현지 생산과 함께 유럽 내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과 총 7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는 사거리 80km급 유도탄(CGR-0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 공급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유럽 내 추가 생산거점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각국의 재무장 수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밀타격(PGM)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연합 및 나토(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