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피로감"…코스피, 외인 매도에 2640선 후퇴
코스피 2460선·코스닥 709선 밀려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전날인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1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2909_web.jpg?rnd=2025041515571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전날인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미국이 우리나라와 관세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되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77.41)보다 4.63포인트(0.19%) 하락한 2472.78에 개장했다. 오전 10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2468.72(0.35%)로 2460선까지 물러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세 협상 진행 소식, 미국 은행주 호실적 등 상방 재료가 상존함에도 엔비디아 발 악재가 장중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엔비디아에 AI(인공지능) 반도체 H20를 중국으로 수출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주 폭락을 통해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회복 구간에 들어갔지만, 수급 상 국내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은 좀처럼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인의 수급 공백은 국내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가 반등의 지속성에 의심을 품게 만들고 있다"며 "동시에 어떤 조건이 충족돼야만 본격적인 순매수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나홀로 209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6억원과 151억원을 사들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2.29%), 비금속(0.25%), 금속(0.12%), 운송장비(0.37%), 전기·가스(0.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0.7%), 종이·목재(1.24%), 전기(1.94%)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50원(2.39%) 내린 5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2.82%), LG에너지솔루션(0.43%), 삼성바이오로직스(0.58%), 현대차(1.6%), 기아(0.23%)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9%), 셀트리온(0.25%), HD현대중공업(0.99%), KB금융(1.15%)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1.92)보다 1.54포인트(0.22%) 하락한 710.38에 거래를 시작했다. 현재 코스닥은 709.65(0.32%)로 700선까지 물러난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나홀로 128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8억원과 268억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알테오젠(1.51%), 에코프로비엠(1%), HLB(0.18%), 에코프로(1.91%), 레인보우로보틱스(1.23%), 리가켐바이오(1.19%), 파마리서치(0.27%), 코오롱티슈진(2.84%)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휴젤(0.61%), 클래시스(3.58%)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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