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3월 신축주택 가격 4.5%↓…"수요부진 지속"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아파트 단지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4.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중국에서 2025년 3월 신축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5% 떨어졌다.

신랑망(新浪網)과 경제통(經濟通), 동망(東網) 등은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바 3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주택 가격이 이같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낙폭은 2월 4.8%에서 0.3% 포인트 축소했다. 22개월 연속 저하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 지원에도 수요 부진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내리고 투자와 판매도 감소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0.0%↑)을 기록했다. 신축주택 가격은 2개월 보합을 나타내다가 2월에는 하락하고서 다시 보합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은 70개 도시 가운데 59%에 상당하는 41곳이 전월 대비로 내렸다. 2월보다 4곳 줄었다. 22개월 연속 절반 넘는 도시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도시는 24곳으로 전월에 비해 6곳 늘었다. 가격 변동이 없는 도시는 5곳이다.

도시 규모로 3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深圳)의 1선도시는 전년 동월보다 평균 2.8% 하락했다. 낙폭이 2월 3.0%에서 0.2% 포인트 축소했다.

성급 2선도시도 4.4% 내리고 3선도시는 5.7% 대폭 떨어졌다. 2월 대비로는 70개 주요도시에서 신축주택 가격이 0.08% 내렸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 수급을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선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선도시가 0.2% 올랐다.

주요 70개 도시 가운데 56곳에서 가격이 저하했다. 2월보다 9곳 감소했다.

작년 동월 대비로 1선도시 중고주택 가격은 4.1%, 2선도시 경우 7.0%, 3선도시 7.8% 각각 내렸다.

1~3월 1분기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 낙폭은 1~2월 5.1%에서 2.1% 포인트나 대폭 축소했다. 1분기 부동산 투자는 9.9% 감소했다.

미국과 맞붙은 무역전쟁 격화로 압박을 받는 중국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당국은 지난 수개월 사이 부동산 부문의 안정화를 꾀할 방침을 거듭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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