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일, 조기 합의에 의견 일치…이달 내 추가 협의키로"
![[도쿄=AP/뉴시스] 일본 무역 협상단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지난 16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출국길 만난 취재진과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4.17.](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0262329_web.jpg?rnd=20250417080914)
[도쿄=AP/뉴시스] 일본 무역 협상단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지난 16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출국길 만난 취재진과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5.04.1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 첫 관세 협상을 마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16일(현지 시간) 양측이 가능한 한 조속히 합의해 다음 협의를 이달 중 실시하기 위해 일정 조정을 진행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각료간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쌍방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해 가능한 한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고, 양국 정상 간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다음 협의를 이달 중에 실시하기 위해 일정 조정을 진행하는 것, 각료급 협의에 더해 실무급 협의도 계속 이어가기로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상은 또 "미국의 관세 조치는 극히 유감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일본 산업과 미일 양국의 투자·고용 확대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일본 측 입장을 설명한 뒤 미국의 일련의 관세 조치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10% 상호관세 등 모든 조치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며 "재검토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등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저를 직접 만나준 건 정말 고마운 일"이었다며 "솔직히 말하면 저는 명백히 격이 낮은 입장인데, 그런 저를 위해 직접 나와 대화를 나눠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측이 본격 협상을 개시하기 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백악관에서 1시간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후 베선트 장관, 그리어 대표 등과 본격 협상에 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책정한 상호 관세율은 24%다.
지난주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면서 현재는 기본 관세 10%만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25% 관세가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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