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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여성부 역할 강화하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록 2025.04.21 18:40:54수정 2025.04.21 19: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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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여성 간담회 참석

"비동의강간죄 개정 당론화 목표…당선 시 강력 추진"

세 번째 순회 경선지 '호남' 공약 발표도…"옛 전남도청 복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동연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여성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동연 제21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여성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주영 수습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여성평등 문제는 전체 부처가 담당해야 하지만 주무부처도 있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여성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주최로 열린 '제 21대 대선주자와의 대화, 모두의 성평등 다시 만난 세계' 여성 간담회에서 "정부 부처가 다같이 힘을 써서 해결할 과제가 바로 저출생, 기후 대응, 여성 평등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성평등 사업을 추진했다고도 했다. 그는 "31개 시·군에 성평등 추진 체계를 강화하도록 권고하고 관리했다"며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임금 삭감없는 4.5일제 시범 사업을 공공기관과 50개 기업들에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지사나 경제부총리를 할 때 출산 휴가를 앞둔 직원이 있는 방을 찾아가서 선물을 주고 나중에 인사나 승진 불이익이 없도록 단단히 당부하고 어떻게 인사 가점을 줄 수 있을지 얘기했었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소통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자신이 발표한 비동의 강간죄 개정 공약 등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그룹·계층의 지지를 받기 위해 공약을 제시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오랫동안 가진 생각·소신이고 나름의 철학"이라고 했다.

이어 "제 공약인 비동의 강간죄와 관련해 법규 개정을 했으면 좋겠다. 강간죄의 약 62.5%가 폭력과 협박 없이 벌어지는데 피해자를 중심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저는 비동의강간죄 (법제화를) 당론으로 만들고 싶다"며 "만약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오는 26일 세 번째 민주당 대선 순회 경선이 치러지는 '호남' 지역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헌법 개정을 통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5.18민주화운동의 명칭을 5.18 광주민주항쟁으로 변경하는 일을 추진하겠다"며 "오월단체 등 시민단체와 충분히 소통해서 옛 전남도청의 완전한 원형 복원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권 동서 횡단 광역 교통망 확충 ▲전라선 익산·여수 간 철도 고속화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서남권 공공의료 확충 및 공공병원 인력 시설 강화 ▲범정부 TF 구성 및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적극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논란이 된 대선 경선 여론조사 업체 변경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이번 경선 룰에 대한 불공정성이나 문제를 여러번 지적해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농부가 밭을 탓하겠는가"라며 "경선 사퇴는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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