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홈 경기 개최로 충돌한 강원FC-춘천시…이견 좁히나
2차 실무협의로 우호적 의견 교환…23일 3차 회의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20840_web.jpg?rnd=20250417182714)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구단에 따르면 강원FC와 춘천시는 전날 ACL 홈 경기 개최와 관련해 실무협의를 열고 구체적인 쟁점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6일 1차 실무협의 이후 두 번째다.
춘천시는 근시일 내에 ACL 홈 경기 개최 희망 공문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구단은 "양측은 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개최 조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춘천시는 개최 지원금 지급은 보조금 편성과 관련한 각종 심사, 시의회 추경 시기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향후 강원FC와 홈경기 협약 시 관련 사항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춘천시는 경기장 시설 중 가변석 철거 및 원상복구 등과 같이 대규모 시설 관련 비용이 발생할 경우 강원FC가 대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춘천시는 두 해에 걸쳐 개최하는 ACL 경기의 특성에 따라 2026년 상반기 K리그 경기 여건이 영향 받을 수 있음을 전달하고, AFC의 실사를 앞당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과 함께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강원FC와 춘천시는 이날 회의에서 도출된 쟁점 사항들을 내부 검토한 뒤 오는 23일 3차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17/NISI20250417_0001820842_web.jpg?rnd=20250417182929)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 (사진=강원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는 갑작스러운 홈경기 개최로 매 경기 8000만원의 분담 문제가 발생하고, 시설 공사 관계로 하반기 정규 경기의 춘천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원FC는 시가 ACL 홈 경기 개최와 관련 없는 사안을 제시해 ACL 홈경기 개최 의지가 없다고 반문해 갈등을 빚었다.
이후 양측은 수평선을 달리는 듯했으나 두 번째 실무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ACL 경기는 춘천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이제라도 춘천시가 개최 의사를 보여준 것을 환영한다. 강원FC는 강원도민과 팬들을 위해서 춘천에서 ACL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춘천시를 비롯해 인근 시·군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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