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 복권기금 197억 투입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단절 막는다

여성과학기술인 경력 단절 없이 성장토록 지원

출산·육아로 휴직·단축근무 시 대체인력 활용도

[세종=뉴시스] 동행복권은 복권기금이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개발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2025년 과학기술분야 R&D 대체인력 활용 위탁기관 간담회 현장. (사진=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제공) 2025.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복권기금이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개발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22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 사업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인재들이 경력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멘토링,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R&D) 대체인력 활용 지원사업'은 출산·육아로 인해 연구자가 휴직하거나 단축 근무를 해야 할 경우,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인력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위셋)를 통해 운영된다. 위셋은 2013년 설립 이후, 글로벌 여성과학기술인 양성과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에 참여한 여성과학기술인 이모(40대)씨는 "육아로 단축 근무를 고민했지만, 회사에 부담이 될까 망설였다"며 "위셋의 지원으로 대체 인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었고, 복권기금 덕분에 조직 내 육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2023년부터 복권기금이 투입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지원' 사업은 여성과학기술인이 생애 주기별로 겪는 경력 과제를 극복하고, 역량을 키워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 대상의 연구 활동 지원, 이공계 여성의 진로 설계를 위한 멘토링, 경력 단절 후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해당 사업에는 약 197억원의 복권기금이 편성됐으며, 이 중 83억원은 R&D 대체인력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위셋 R&D 경력복귀지원팀 관계자는 "복권기금 지원 덕분에 여성과학기술인들이 연구와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기금은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경력 지원은 물론, 다양한 사회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며 "복권은 한 주의 기대감도 주지만,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중요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에서 건전한 복권문화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동행복권 제공) 2025.03.31.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