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관련주도 정치 테마?'…관련주 연일 상한가

이재명 후보 방문한 퓨리오사 AI 관련주 급등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와 NPU칩을 듣고 기념촬여하고 있다. 2025.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방문한 AI(인공지능)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1317원)로 직행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전날인 21일과 그 전 거래일인 18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퓨리오사AI 관련주이기 때문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국방대전에서 퓨리오사AI 기술을 바탕으로 AI전술 플랫폼 개발 계획을 공개하고, 이후 일본 AI엑스포에 함께 참여해 현지 기업에 자신들의 기술을 소개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메타(옛 페이스북)으로부터 한화 약 1조13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이 대표의 방문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일정이었다. 이렇자 추후 퓨리오사AI가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정치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퓨리오사AI의 협력사인 포바이포 역시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상승했다. 일각에선 포바이포를 '이재명 테마주'로도 보는 분위기다.

포바이포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21일 거래가 정지됐지만, 거래를 재개한 22일 다시 상한가(2만8900원)로 직행했다.

퓨리오사AI에 투자했던 엑스페릭스 역시 이날 상한가(9290원)를 기록했다. 퓨리오사AI에 투자했던 LB인베스트먼트의 주가 역시 21일 상한가(5740원)를 기록하고,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24.9% 오른 7170원까지 올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AI와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대표는 21일 과학의날을 맞아 "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며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의힘 역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비중을 기존 4%에서 5%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전략기술 R&D 예산을 5년 내에 1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5만5400원) 대비 0.18%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전일(17만6600원)보다 1.02% 감소한 17만4800원에 매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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