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K-스마트팜 시범온실 착공…중동 첫 수출 거점 조성

농식품부, 사우디 정부와 협력해 연말 준공 목표

수직농장·유리온실·농업용 로봇 등 기술 선보여

박범수 차관 "K-스마트팜 중동 진출 가속화 기대"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디에 K-스마트팜 시범온실에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중동 시장에 공략하기 위한 수출 거점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이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과 함께 유리온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2025.04.22.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디에 K-스마트팜 시범온실에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로 중동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수출 거점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21일(현지 시간) 리야드에서 K-스마트팜 시범온실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온실은 농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해 추진 중인 해외 시범온실 구축사업의 네 번째 사례다. 중동 권역에서 처음 들어서는 시범온실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베트남, 호주에 시범온실을 구축한 바 있다.

시범온실은 약 2000㎡ 규모로,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특히 농심, 케이에스팜, 아이오크롭스, 포미트 등 국내 4개 스마트팜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로봇, 환경제어 솔루션, 유리온실, 수직농장 등 첨단기술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온실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스마트농업의 중심 허브인 사우디 국립농업연구센터 내에 조성될 예정이다.

시범온실 착공식에는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이 참석해 양국 간 스마트농업 협력을 재확인했다.

박범수 차관은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은 최근 2년간 K-스마트팜 수주액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요한 전략시장"이라며 "이번 착공을 계기로 K-스마트팜 중동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범수 차관은 현지에서 아이오크롭스의 스마트팜 솔루션을 시범 도입 중인 온실을 찾아 국내 스마트팜 기술을 직접 홍보하고 수출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온실이 향후 사우디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스마트농업 확산의 마중물이자, 중동 권역 전반으로 K-스마트팜 기술을 확산시키는 수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디에 K-스마트팜 시범온실에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을 중동 시장에 공략하기 위한 수출 거점이 마련됐다는 평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이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과 착공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 농식품부 제공) 2025.04.22.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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