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쫓겨난 자들이 트럼프 의제 방해하려고 해"
기밀 유출 책임 해임된 참모들 탓으로 돌려
공화당 일부 의원, 트럼프에 국방 해임 촉구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회담에 배석해 있다. 2025.04.21.](https://img1.newsis.com/2025/04/18/NISI20250418_0000266112_web.jpg?rnd=20250421141739)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회담에 배석해 있다. 2025.04.21.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밖으로 쫓겨난 유출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의제를 유출하고 또 방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시그널에 '군사 기밀'을 올리고 부인, 동생 등이 속한 또 다른 채팅방에서 공습 정보를 공유한 혐의로 국방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가족과 기밀이나 전쟁 계획을 공유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채팅방에서 "기밀을 다루지 않았고 언론 출연 조율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기밀 유출 조사로 국방부 고위 참모들이 잇달아 사임하면서 현재 국방부 장관 비서실장, 부비서실장, 고문 등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존 얼리엇 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폴리티코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국방부는 최근 한 달간 완전한 혼란 상태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얼리엇 전 대변인은 "헤그세스 지도력 아래 국방부는 혼란에 빠져 있다"며 "기능 장애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방해가 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장관 전 수석 고문인 댄 콜드웰은 감찰 조사가 해임된 직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국방부 전체가 계속 혼란에 휩싸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유출 책임자들은 법무부에 의해 기소될 수 있다며 "한 번 유출자는 영원한 유출자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이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며 시그널 채팅 스캔들은 헤그세스 장관 의제를 방해하기 위한 "가짜 뉴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부 의원도 헤그세스 장관 해임을 촉구했다.
공군 장군 출신인 공화당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하원의원은 WSJ에 "나였다면 그(헤그세스 장관)를 해고했을 것"이라며 "기밀이 보장 안 된 애플리케이션에서 임박한 공습에 관한 세부 사항을 공유해선 안 된다. 소위였다면 직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