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유상증자…지난달 주식 발행 5.8% 증가
유증 26% 증가…시설자금·운영자금 목적 등
회사채는 연초 효과 마무리…2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주식 발행액이 증가했다. 회사채는 기관투자자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약 23%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건수는 14건, 규모는 469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259억원(5.8%) 증가했다.
IPO는 8건, 1689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366억원(17.8%) 감소했다. 기업공개 건수가 감소하고 전월과 같이 중소형 IPO 위주로 진행된 것에 기인한다.
유상증자는 6건, 3002억원으로 전월 대비 624억원(26.3%) 증가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한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액이 증가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1조347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2157억원(22.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49건, 4조202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5680억원(61.0%) 감소했다.
자금 용도별로 전월 운영자금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운영자금 목적 발행 비중이 18.0%p 하락한 반면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은 20.0%p 늘었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71.2%에서 78.3%로 상승했다. A등급 발행 비중은 25.9%에서 18.4%로 하락했다.
만기별로 중기채와 장기채 비중은 각각 95.2%에서 95.6%로, 2.7%에서 3.1%로 다소 상승했으나 단기채 비중은 내려갔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액은 15조2259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6420억원(4.0%)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 대비 42.1% 감소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각각 전월 대비 1.1%씩 늘어나 3조2061억원, 10조9198억원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은 1조9199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9943억원(107.4%) 증가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2건, 22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4.4% 증가했다. P-CBO는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4조68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9850억원(0.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8조8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CP 발행은 전월 대비 6조5133억원(18.3%) 감소해 29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 CP는 18조1937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는 1조5562억원, 기타ABCP는 9조4001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각각 11.0%, 26.7%, 28.2% 감소했다.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3조5529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조4979억원(4.5%)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 금액은 89조6798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7조2025억원(8.7%)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단기사채는 63조3476억원, PF-AB단기사채는 12조2402억원, 기타AB단기사채는 14조920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8.4%, 11.3%,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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