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3개 수출 유관기관 협업 체계 구축…"美 관세 체계적 대응"

기재부,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 1차 회의 개최

효과적 관세대응 위한 맞춤형 금융·정책 지원 강화

수은·산은·기은, 올해 366조 수출금융 공급에 총력

[세종=뉴시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운영 방안과 향후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기재부 제공) 2025.04.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가 미국 관세 조치에 조직적·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3개 수출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공동 대응 부족으로 생길 수밖에 없던 지원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 1차 회의를 열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운영 방안과 향후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무역협회,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보건산업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해양수산개발원(KMI) 등이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지원본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간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관세 관련 지원 기능을 본부 중심으로 통합·관리하고 정보 제공부터 금융·정책 연계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는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범석 차관은 "복합적인 수출기업 애로를 개별 기관 대응만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지원본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참석 기관들은 관세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 간 유기적 협업과 공동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대응 체계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뉴시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스톱 관세대응 지원본부' 1차 회의를 열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운영 방안과 향후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기재부 제공) 2025.04.23. [email protected]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금융 협의체(Fin-eX) 참여기관(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들이 1분기 수출금융 지원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공유했다.

이들 은행은 올해 366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수출 다변화와 관세 피해 예상 기업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 확대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앞으로 미국의 관세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전담반(TF)' 등과 협력해 제도 개선 등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지원본부는 최근 미국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수출기업의 혼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의 조직과 기능을 확대·개편해 지난 17일 공식 출범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장 취임 선서식을 진행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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