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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도영 복귀' KIA에 6-5 승리…'디아즈 3홈런' 삼성, NC 제압(종합)

등록 2025.04.25 22: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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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신인 투수 김영우,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

연승 달린 삼성·롯데, NC·두산 꺾고 공동 2위 도약

KT, 치열한 투수전 끝에 한화 2-1로 제압…키움, 3연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김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LG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시즌 20승(7패)에 도달한 LG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3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15패(11승)를 기록,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선발 손주영은 3⅔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이어 등판한 김강률은 0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김진성은 1⅔이닝을, 김영우와 박명근, 장현식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고 이날 경기 승리를 지켰다. 신인 투수 김영우는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호수비까지 펼치며 맹활약했다. 박동원과 홍창기도 멀티 안타로 1타점씩을 보탰다. 대타로 나선 문성주도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80승은 이날도 불발됐다.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조상우는 1⅓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2패(2승 6홀드)째를 낳았다.

돌아온 슈퍼스타 김도영은 팀의 패배에도 단연 빛났다. 4회 대타로 나선 김도영은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김선빈과 한준수도 멀티 안타를 달성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회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회 대타로 나서 안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선취 득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2회말 1사에 한준수의 우전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최원준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3회초 2사 이후 김현수의 2루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내보냈고, 4번타자 문보경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도 다시 잡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돌아온 슈퍼스타 김도영은 단 한 번의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4회말 무사만루에 김도영은 최원준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고, 초구에 중전 안타를 만들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이어진 2사 2, 3루에 터진 최형우의 대형 2루타로 2점을 추가, 5-3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LG 타선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을 공략, 역시나 무사만루를 만들었다.

홍창기는 바뀐 투수 전상현을 상대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문성주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다시 5-5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8회초 2사 1, 2루에 신민재의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까지 더해 득점을 올리며 다시 6-5 리드를 잡았고, 장현식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잠실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8-2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은 가운데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시즌 15승째(1무 12패)를 거뒀고, 지난 맞대결 패배(12-15)를 설욕했다.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3연승이 무산된 두산은 시즌 전적 11승 15패가 됐다. KIA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롯데 4번 타자 나승엽이 4타수 2안타 1홈런(시즌 6호)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 마운드를 지킨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은 6회까지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이번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투수로 출격한 최원준은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또다시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두산은 무려 실책 5개를 남발하면서 자멸했다.
[서울=뉴시스] 롯데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이 25일 잠실구장을 방문해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두산 베어스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이 25일 잠실구장을 방문해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두산 베어스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가 선취점을 올려 리드를 잡았다.

2회초 정훈의 안타, 윤동희와 전민재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정보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고승민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쳐 2-0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땅볼을 친 전민재가 2루수 오명진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를 지나 2루에 안착했다. 이어 2사 2루 찬스에서 황성빈이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데이비슨의 호투에 막혀 득점 갈증에 시달리던 두산은 6회말 침묵에서 벗어났다.

1사에서 김기연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양석환이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1사 1, 2루에서는 강승호가 안타를 날려 2루에 있던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롯데는 7회초 격차를 벌렸다.

무사 3루 찬스에서 나승엽이 구원 투수 김호준의 싱커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리에 서서히 다가가던 롯데는 8회초 쐐기 점수를 뽑아냈다.

황성빈이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고승민이 안타를 만들어 1사 1, 3루가 됐다.

득점 기회를 맞은 롯데는 장두성이 스퀴즈 번트로 1타점을 올린 후 투수 박치국의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고승민도 홈을 통과해 7-2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는 나승엽이 외야 좌측으로 타구를 보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작성했다.

두산은 8회말에 이어 9회말도 삼자범퇴로 맥없이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소형준이 지난달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3.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소형준이 지난달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3.08.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선 치열한 투수전 끝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에 2-1 신승을 거뒀다.

연패를 끊은 KT는 14승 12패로 4위에 자리했다.

8연승 행진을 멈춘 한화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15승 13패를 기록한 한화는 5위까지 떨어졌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1피안타 완벽투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승리를 올리진 못했다. 이날 그는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7회 올라 2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한 손동현은 시즌 3승(2홀드)을 쌓았다. 박영현은 시즌 8세이브(2패)를 기록했다.

한화 마운드의 호투에 KT 타선은 힘을 내지 못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권동진이 안타와 타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 선발 엄상백도 친정팀 KT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그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올라온 정우주와 한승혁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이 1실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6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4번타자 노시환은 시즌 9호 홈런을 날리며 홈런 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엄상백이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에 0-0 균형은 3회까지 이어졌다. 먼저 득점을 올린 건 KT다.

4회초 선두타자 오윤석이 안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그는 최성민의 희생번트와 배정대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권동진이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오윤석은 홈 베이스를 밟고 0의 균형을 깼다.

KT 선발 소형준이 내려가자 한화 타선도 득점에 성공했다.

7회말 주자 없는 1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KT 타선은 경기 막판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공략해 승리를 노렸다.

9회초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로하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황영묵은 안타를 치고 나갔고, 문현빈도 안타 생산에 성공하며 한화는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노시환과 임종찬이 뜬공과 삼진으로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르윈 디아즈의 홈런 3방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10-6으로 꺾었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15승 12패를 기록, 롯데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반면 NC는 1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9승 13패로 리그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김대호는 0⅔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고 2실점을 낳으며 조기 강판됐다. 이어 올라온 양창섭도 2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다.

3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승민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디아즈가 단연 돋보였다. 이날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3홈런 7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성윤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NC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목지훈도 3이닝 4피안타(1홈런) 5사사구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4회 등판한 손주환도 1이닝 2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재승과 김재열, 김진호는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았으나, 7회 등판한 김시훈이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마운드 불안에도 이날 NC 타선은 안타 6개를 합작하는 데 그치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4.25. *재판매 및 DB 금지


N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볼넷 3개로 1회초 1사 만루를 만든 NC는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김휘집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만루를 채운 NC는 한석현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며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다.

NC는 2회초 2사 1루에 박민우의 좌전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했고, 손아섭의 안타가 더해지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1루에 디아즈는 이날 경기 첫 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1점 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4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4회말 무사만루에 김지찬의 땅볼로 4-4 동점을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에 디아즈가 출격, 또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7-5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6회초 1사 1, 2루에 박민우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으나, 8회말 1사 1, 2루에 터진 디아즈의 이날 경기 세 번째 홈런으로 5-10까지 밀렸다.

NC는 9회초 2사 이후 한석현의 시즌 1호 홈런이 터지며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이날 경기를 패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라이언 맥브룸(오른쪽)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윤재국 코치와 손을 맞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4.2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라이언 맥브룸(오른쪽)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친 뒤 윤재국 코치와 손을 맞대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4.25.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한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3으로 꺾고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3연승에 성공한 SSG는 13승 12패로 5할 승률을 넘고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3연패 늪에 빠진 키움은 20패(9승)째를 쌓으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SSG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3⅓이닝 2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송영진이 4⅓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고 삼진은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제압했다. 0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한두솔은 시즌 2승(1세이브 2홀드)째를 쌓았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조병현은 시즌 4번째 세이브(3승 1패)를 달성했다.

조형우는 경기 막판 결승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지훈과 한유섬도 멀티 안타로 활약했으며, 대타로 나선 김성현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KBO 첫 경기를 치른 대체 외인 라이언 맥브룸도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키움 선발 김선기는 3이닝 6피안타에도 1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이어 올라온 오석주가 3⅔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김성민과 윤현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박윤성이 홈런 한 방에 1실점을 내주고 시즌 3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태진이 3점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조형우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4.2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조형우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5.04.25.


선취 득점은 SSG가 가져갔다.

SSG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내야안타로 시작해 최준우, 맥브룸까지 연속 안타를 만들며 1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키움은 2회초 무사 2, 3루에 터진 김태진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3점을 획득, 3-1 역전에 성공했다.

5회까지 리드를 유지한 키움은 6회말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SSG는 6회말 2사 이후 한유섬과 조형우, 오태곤이 안타와 사사구로 출루하며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김성현의 적시타로 2점을 획득, 3-3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8회에도 2사 이후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형우는 8회말 주자 없는 2사 상황에 나서 박윤성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이날 경기를 SSG의 승리로 가져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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