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 성장 전망 굉장히 어려워…불확실성·하방위험 분명"
경제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 춘계회의 참석
"모든 나라 불확실성·혼전 속 서 있어…서로 정보교환"
"잠재력 하락·재해에 대외 불확실성…하방 위험 분명"
"강국들 사이서 韓 살아나가는 방법, 적극 접근해야"
![[워싱턴=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내 회의실에서 G20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440_web.jpg?rnd=20250426160539)
[워싱턴=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내 회의실에서 G20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임소현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악화된 우리나라 경기 지표와 하방 위험과 관련해 "일시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과 구조적인 요인, 그리고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들이 견딜 수 있게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잘 나눠서 대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IMF 내 회의실에서 열린 G20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와 관련 "이번에 와보니 모든 나라들이 불확실성과 혼전 속에 서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다들 그 불확실성과 혼돈 속에서 서로 정보 교환하는 그런 모습"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됐든 올해 성장 전망 부분 등을 전망하는 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우리나라는 구조적인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는 구조적인 흐름에 또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동안 있었다"며 "재해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있었고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있으니까 전망을 정확히 하는 게 어려울 정도의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가진 양자회담과 관련해 "과거보다는 그래도 우리나라 규모가 커져서 양자로 보자는 사람도 많고 이슈가 많은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최 부총리는 외르크 쿠키스(Jörg Kukies) 독일 재무장관,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Valdis Dombrovskis)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쥘 로트(Gilles Roth)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세르히 마르첸코(Sergii Marchenko) 우크라이나 재무장관 등 다수 면담을 가졌다.
그는 "EU나 독일이나 캐나다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만나자고 한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는 아무래도 공적개발원조(ODA)도 늘리고 했더니 그런 부분을 같이 이야기하자는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룩셈부르크는 아주 작은 나라인데 가장 큰 비즈니스 모델은 금융허브"라며 "우리나라 기업이나 개인들이 글로벌 투자를 할 때 룩셈부르크 자본시장을 통해 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에 있어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룩셈부르크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인데 세계화는 기업과 국가가 하는 것이고 개인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며 "유럽은 각국 사람들이 있으면 그 나라 언어로 그 나라의 사건이나 정치, 문화에 대해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강국들 사이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글로벌 불확실성이나 혼돈 세계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이 옆에 있는 나라에 적극적으로 접근해서 노력해야 하는거 아닌지 반성했다"며 "여전히 우리나라 소규모 개방 경제라서 룩셈부르크 장관의 모습을 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명분, 논리는 불균형의 부분이 있다"며 "중국이 자체적으로 내수 확장을 하지 않고 대외 수요에 의존해 미국이 일자리를 뺏기는 등 피해를 입는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개발도상국으로 지원 받고 많은 개도국들이 졸업하지 않고 계속 (지원을) 받는 것들이 미국인들이 봤을 때 돈이 효과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내 회의실에서 G20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441_web.jpg?rnd=20250426160642)
[워싱턴=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 내 회의실에서 G20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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