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경고"…SK하이닉스 주가 괜찮을까
전일 대비 2.54% 하락해 17만원대로 내려가기도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CI.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2.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6/13/NISI20220613_0001018272_web.jpg?rnd=20220613100137)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 CI.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2.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18만4400원) 대비 1.57% 하락한 1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0.49% 하락한 18만3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7만9700원(2.54%)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지만, 시장 불확실성을 근거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7조6391억원, 영업이익 7조440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6조5993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 '메모리-빙산이 다가온다(Memory - The Iceberg Looms)'를 통해 "메모리에 대한 관세의 실질적인 영향은 빙산과 같다"며 관세 타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더 큰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어 어닝 시즌은 중요치 않다"며 "수면 아래엔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여전히 다가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는 SK하이닉스 대신 삼성전자를 꼽았다. 삼성이 거시적인 성장 둔화를 견딜 여력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25일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기존 27만7000원에서 24만4000원으로, 신영증권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익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역사적 고점 2.0배를 부여해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하반기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사의 진입 가능성이 존재하고, 관세 등 대외적 불확실성 또한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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