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 주도 연구개발특구 성과 확산…지역혁신엔진 가동
정부, 지역 주도 산업 재도약 기반 마련
전북·충북에 2029년까지 317억원 지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사업을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가 보유한 국가전략기술 분야 연구성과를 동력으로 지역 주도 하에 지역 경제·산업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은 그동안의 중앙 주도 지역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 현황을 분석한다. 또 국가전략기술 분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특구 성과 활용 방안과 투자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역매칭 방식으로 지역 주도성과 전략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비 316억8000만원을 투자하는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1단계, 2028년부터 2029년까지 2단계로 진행된다.
선정평가를 거쳐 5개 광역지자체 중 전북, 충북을 선정하고 협약 절차를 마쳤다.
이번 과제에 선정된 충북은 충북대를 주관으로 한다. 세종바이오, 라피끄, 세종메디아 등 지역 민간기업과 함께 바이오 데이터 구축, 바이오(BIO)·반도체 기술사업화를 통해 충북 지역혁신기업과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바이오 산업 성장을 이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전북 지역혁신엔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도내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첨단바이오 분야 플랫폼을 구축해 유효성 평가와 독성시험, 비임상 시험 등 기업지원을 통해 첨단 바이오 제품을 사업화하고 관련 기업 유치, 투자 확보,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이번 과제는 그간 정부 R&D가 기술 분야를 정하고 그에 맞춰 과제를 선정하던 톱다운(Top-Down) 방식을 탈피해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의 전환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생적 R&D 기반 조성, 지역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중앙·지역간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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