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독려하고 자력갱생 강조…시진핑, 상하이서 관세戰 의지
시 주석, 1년 5개월 만에 상하이 시찰
AI 산업 육성 단지·신개발은행 등 방문
![[베이징=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오전 상하이의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을 방문해 신개발은행 총재인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났다.(사진=신화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05.04.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9/NISI20250429_0001831329_web.jpg?rnd=20250429184353)
[베이징=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오전 상하이의 브릭스(BRICS) 신개발은행을 방문해 신개발은행 총재인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났다.(사진=신화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05.04.29 [email protected]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상하이를 방문해 쉬후이구의 AI 대규모 혁신생태지구인 '모델-스피드 스페이스(模速空間·모쑤공간)'를 시찰했다. 시 주석이 상하이를 찾은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모델-스피드 스페이스는 상하이시가 구축한 대형 AI 산업 전문 육성 지역으로 기업 100여곳이 입주해있다. 시 주석은 이날 방문을 통해 상하이의 AI 산업 발전 상황과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R&D) 현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시 주석은 "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폭발적인 발전을 맞고 있다"며 상하이의 AI 기술 발전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AI 발전과 거버넌스 측면에서 앞장서서 효과를 창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의 젊은 인력들을 향해 "우리는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재능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AI 제품 체험 매장에서 스마트 안경과 스마트 장난감 등 혁신 제품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처럼 시 주석이 AI 산업 현장을 둘러본 것은 관세전쟁으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현 상황을 혁신 기술로 돌파해나가자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딥시크(DeepSeek) 열풍을 통해 중국의 발전된 기술을 각인시킨 AI 분야는 미국이 가장 견제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이번 상하이 방문에서 국제 금융기관을 찾아 서방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 금융구조에 개발도상국들이 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브릭스(BRICS) 주도 금융기관인 신개발은행을 방문해 총재를 맡고 있는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은 "개척과 진취성을 통해 국제 금융구조 개혁 논의에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높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며 "신개발은행의 운영 발전을 변함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또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인류 발전과 진보의 큰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발전은 자력갱생과 고된 분투에 달려있으며 자신의 정당한 권익과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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