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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 줄부상에 베테랑 시즌 아웃…'9위' NC에 닥친 시련

등록 2025.04.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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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6경기서 9승·4연패 수렁…9위에 머물러

박건우·김영규 등 부상 이탈…이재학 팔꿈치 수술

안전점검 들어가 홈구장 사용 불가…원정 16경기 소화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 초 1사 만루 상황 박건우가 2루타로 2점을 내 역전하자 주장 박민우가 환호하고 있다. 2025.03.22.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 초 1사 만루 상황 박건우가 2루타로 2점을 내 역전하자 주장 박민우가 환호하고 있다. 2025.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NC 다이노스는 완전체 전력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NC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겨우 9승(17패)밖에 거두지 못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11승 21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로,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고, 전날 KIA 타이거즈에 3-13 대패를 당했다.

NC는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뼈아프다. 핵심 타자 박건우가 대퇴이두근 부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필승조 투수 김영규와 베테랑 선발 요원 이재학은 각각 어깨,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등판 기록이 없다. 여기에 지난해 홈런 17개를 친 외야수 김성욱도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28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박건우는 청백전에 지명타자로 나설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김영규는 마운드에서 투구를 시작했고, 김성욱은 캐치볼과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재학은 올해 마운드에 돌아오지 못한다. 그는 30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다. 팔꿈치 인대 수술은 통상적으로 복귀까지 1년 이상이 걸려 이재학은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 2024.06.25. [email protected]

NC는 하루빨리 흐름을 바꾸는 것이 시급한데, 상황마저 여의치 않다. 원정경기를 다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경기장에 설치된 외장 마감 자재인 '루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 구조물에 머리를 맞은 관중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후 창원 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되면서 NC는 이달에 한 차례도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했다. 원정에서만 16경기를 뛰었고, 지난 11~1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NC의 홈경기로 개최됐으나 사실상 원정이나 다름없었다.

시련을 겪은 NC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 30일 KIA전에서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뛰어난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라일리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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