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난해 천주교 신자 600만…전년대비 소폭 증가, 총인구의 11.4%

등록 2025.05.01 08:00:00수정 2025.05.01 10:4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1년 이후 영세자 수 꾸준히 증가

성직자 소폭 증가, 수도자는 감소세

[서울=뉴시스] 3월 31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설립 60주년 감사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5.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월 31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설립 60주년 감사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5.05.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난해 한국 천주교 신자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4’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천주교 신자 수는 599만76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도에 비해 0.5% 2만6979명이 늘어난 수치다.  2024년 말 대한민국 총인구수 5270만5574명 대비 신자 비율은 11.4%를 차지했다.
 
 2020년 11.2%, 2021년 11.3%로 0.1%p 증가한 후 2023년까지 3년간 11.3%를 유지했다. 이번에 전년도 대비 0.1%p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신자는 43%(257만9426명), 여성 신자는 57%(341만8228명)로 2023년도와 같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신자가 16%, 65세 이상 신자(연령 미상은 제외)는 27.5%였다. 30-64세 신자는 56.4%를 차지했다.

영세자 연령별 비율은 20-24세(13.2%)와 0-4세(13.1%)가 가장 높았다.  5-9세(9.5%)와 10-14세(5.4%)가 순차적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4세 남자 영세자 수는 7043명인데, 이 가운데 6667명이 군종교구인 것을 감안하면, 장병 세례가 95%가량을 차지했다.

성직자도 소폭 늘었다. 성직자는 총 5751명으로 2023년도 5721명보다 30명 증가했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가 5,709명(한국인 5,578명, 외국인 131명)이다.

지난 1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에는 4984명이었는데 이후 전년도에 비해 많게는 159명 적게는 18명의 편차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도 교구 신부는 4,738명으로 2023년도(4,715명)보다 23명 증가헸다. 축성생활회(수도회) 신부는 825명으로 2명 증가했다. 사도생활단(선교회) 신부 수는 146명으로 2023년도(141명)에 비해 5명 늘었다. 2024년도에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72명으로 2023년도(75명)와 비교하면 3명 줄었다.

교구 신부의 연령 분포를 25세부터 5년 단위로 집계한 결과, 50-54세(14.2%), 45-49세(13.8%), 40-44세(12.6%), 55-59세(11.9%), 35-39세(10.1%)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40-50대 신부가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부 비율은 18.7%로 2023년도 대비 1.2%p 상승했다.  10년 전인 2014년(10.9%)과 비교해 7.8%p 증가했다.

하지만 수도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수도자는 남녀 합산 1만1357명으로 2023년도 대비 116명(남자 수도자 1명, 여자 수도자 115명) 감소했다.

수도자 수의 지난 10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도에는 1만1734명이었고, 이후 2018년도까지는 소폭의 변화(최소 11,734명, 최대 11,740명)가 있었다.

2019년도에는 1만1753명이었으며,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던 2020년도(1만1778명)와 2021년도(1만1790명)에 부쩍 늘었다, 2022년도(1만1576명)부터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단체 수는 남자 수도회와 여자 수도회가 각각 1개씩 줄어들어 173개로 집계됐다. 남자는 47개 수도회에 1567명, 여자는 126개 수도회에 9790명이다. 수도서원을 준비하는 수련자는 총 179명이다. 남자는 32명으로 2023년도 대비 2명 감소했으며, 여자는 147명으로 2023년도 대비 19명 감소했다.

해외 선교사도 줄었다.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4개국으로 2023년도에 비해 3개국이 줄었다.해외 선교사는 989명으로 2023년도 대비 4명 감소했다.

신부 254명, 수사 40명, 수녀 689명이 활동하고 있다. 평신도 선교사는 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도와 비교하면, 신부와 수사가 각각 6명, 31명 줄어든 반면, 수녀는 32명 늘었으며, 평신도 선교사는 1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선교사가 가장 많이 파견된 국가를 살펴본 결과, 베트남(129명), 필리핀(74명), 잠비아(57명), 일본(52명), 인도네시아(51명), 중국(47명), 페루(44명), 볼리비아(38명), 미얀마(36명), 캄보디아와 미국(35명), 멕시코(32명), 대만(31명) 순이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6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73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신심·사도직 단체(5개),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 조사한 자료다.

신자 수와 연령 등은 세례 대장과 교적(敎籍)을 근거로 하므로, 응답자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의 국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와 다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