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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다음달 자사주 1206만주 소각…1조200억 규모

등록 2025.04.30 16: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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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다음달 자사주 1206만주 소각…1조200억 규모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금융그룹은 오는 5월 15일 역대 최대 규모로 자기주식 1206만주를 소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자기주식 566만주(취득가 약 5000억원)와 지난 2월부터 매입한 자기주식 640만주(약 5200억원)를 동시 소각하는 것이다. 매입가 기준 1조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밸류업 공시가 이행되는 첫 해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최근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며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수익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전년도 말 보통주자본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 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보통주자본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 거래소 변경 상장 등 소각 관련 절차는 다음달 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절차 완료 후 모바일·홈 트레이딩시스템(MTS·HTS)에서 총발행주식수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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