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美 경제감속·금리인하 관측 교차에 혼조 마감…다우 0.35%↑ 나스닥 0.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30일(현지시간) 1~3월 분기 역성장에 대한 우려와 조기 금리인하 관측이 교차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41.74 포인트, 0.35% 올라간 4만669.36으로 폐장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8.23 포인트, 0.15% 상승한 5569.06으로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4.98 포인트, 0.09% 떨어진 1만7446.34로 마쳤다.
미국 1~3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줄면서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발동을 앞두고 사재기 수입이 급증하고 개인소비 지출이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역성장은 2022년 1~3월 분기 이래 3년 만이다.
다만 시장에서 3월 개인소비 지출(PCE) 물가지수가 인플레 가속을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여기에 더해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도 매수세를 유인했다.
통신주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이 2.58%, 맥도널드 1.64%, 유통체인주 월마트 1.26%, 셔윈 윌리엄스 1.38%, 신용카드주 비자 1.17%, IBM 1.02% 크게 상승했다.
바이오주 암젠 역시 0.82%, 항공기주 보잉 0.68%, 1~3월 분기실적 호조를 보인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0.61%, 시스코 시스템 0.68%, 스마트폰주 애플 0.61%, 제약주 머크 0.58%, 헬스케어주 유나이티드헬스 0.54% 올랐다.
반면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은 2.33%, 전자상거래주 아마존닷컴 1.58%,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1.98%, 반도체주 엔비디아 0.09%, 기계주 하니웰 0.47%, 대형은행주 골드만삭스 0.25%, 오락주 월트디즈니 0.2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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