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독주' 대전·'부활' 전북, 2025시즌 초반 K리그1 선두권

등록 2025.05.08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일 현재 대전 단독 선두

'명가' 걸맞은 행보의 전북

'4연패' 울산 위태로운 상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이창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1라운드 로빈을 마친 프로축구 K리그1 2025시즌의 선두권이 윤곽을 드러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부활한 명가' 전북현대가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울산 HD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8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5는 12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팀들 상황으로 인해 몇 경기를 더 소화한 팀은 있으나, 이제 막 2라운드 로빈에 돌입했다.

1라운드 로빈을 소화한 만큼, 리그 선두권이 형성됐다.

13경기를 소화하면서 8승3무2패(승점 27)를 기록한 대전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와 리그 내 검증된 공격 자원인 정재희, 수비수 하창래, 박규현 등 포지션 별로 취약한 부분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여기에 부임 2년 차를 맞은 황선홍 대전 감독의 리더십이 더해져 시즌 초반 선두에 위치했다.

특히 이번 시즌 울산을 떠나 대전 유니폼을 입은 주민규는 8골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단독 1위를 기록하며 대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6일 전북 원정으로 치른 리그 12라운드에서 후반 43분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지지 않는 경기력까지 갖췄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의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두' 대전에 패배를 안길 뻔했던 전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북은 6승4무2패(승점 22)로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전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을 고려하면 이른 시일 내에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지금까지 총 9회 우승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호' 전북은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굴욕을 맛봤다.

부진 끝에 승강 PO에서 K리그2 서울이랜드를 꺾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으나,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이에 전북은 쇄신을 꾀하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등을 지휘한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포옛호 전북은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최근 실리 축구를 보이면서 패배를 잊었다. 리그 기준으로 지난 대전전까지 7경기 무패(5승2무)를 기록 중이다.

'만년 유망주'였던 전진우가 최근 리그 7골을 넣는 등 전북의 부활에 일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양=뉴시스]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K리그1 울산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현재 기대 이하다.

K리그1 구단 중 가장 많은 14경기를 소화했지만 6승3무5패(승점 21)로 3위다.

12경기의 4위 김천상무(승점 20)와 5위 광주FC(승점 19), 6위 강원FC(승점 17)에도 순위가 역전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공격수 에릭이 4골, '주민규 대체자' 허율이 3골로 분투하고 있지만 다른 상위권 공격 자원들처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아울러 여전한 기량을 보이고는 있지만, '노장' 수비수 김영권과 미드필더 이청용이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못 보이고 있다.

김판곤 감독의 전술이 상대 팀에 읽히는 점, 아직 팀 컬러가 온전하게 입혀지지 못한 부분 등이 겹쳐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 안양 유병훈(왼쪽부터),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수원 FC 김은중, 김천 상무 정정용, FC 서울 김기동, 제주 SK 김학범, 강원 FC 정경호, 대구 FC 박창현 감독이 우승컵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2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FC 안양 유병훈(왼쪽부터), 대전 하나시티즌 황선홍, 수원 FC 김은중, 김천 상무 정정용, FC 서울 김기동, 제주 SK 김학범, 강원 FC 정경호, 대구 FC 박창현 감독이 우승컵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1라운드 로빈에서 강세를 보인 팀들이 2라운드 로빈까지 이을 수 있을지, 아니면 중위권에 있는 팀들이 상위권을 위협할지 관심이다.

K리그 13라운드는 오는 10일과 11일에 펼쳐진다.

선두 대전은 10일 오후 7시 반등을 노리는 FC서울과 홈 경기를 치르며, 2위 전북은 11일 오후 7시 광주 원정을 떠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