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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대형차만 웃었다…차급 양극화 본격화

등록 2025.05.11 14:00:00수정 2025.05.11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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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대형차 4월 판매량 급증

지난해 4월보다 50% 안팎 증가

경기 불황에 구매 양극화 현상

EV3 등 신차 출시도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5 올해의 차'에 오른 기아 EV3.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5.0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5 올해의 차'에 오른 기아 EV3.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5.0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경기 불황의 그늘 아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소형차를, 성능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은 대형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 등 신차 효과도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소형차와 대형차는 4월 차급별 판매량에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소형차 판매량은 1만6786대로, 지난해 4월보다 50.7% 급증했다.

4월 대형차 판매량 역시 지난해 4월보다 48.6% 늘어난 1만9807대를 달성했다.

가격이나 성능 측면에서 확실한 강점을 가진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형차와 대형차의 판매가 동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소형차를 구매하거나, 아니면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뛰어난 성능의 대형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형차와 대형차 중심의 구매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소형차와 대형차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점도 판매량 증대에 힘을 보탰다는 관측이다.

소형차에선 EV3가 흥행 돌풍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V3의 4월 판매량 3388대로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3월 판매량(2529대)과 비교해도 34% 증가한 판매 실적이다.

[서울=뉴시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월 '이달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월 '이달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형차에선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선전하고 있다.

팰리세이드의 4월 판매량은 5016대로, 지난해 4월(1772대)보다 183.1% 급증했다.

현대차가 2018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팰리세이드 완전 변경 모델이 흥행에 성공하며 대형차 판매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형차와 대형차 중심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EV3, 팰리세이드 등 뛰어난 상품성의 신차가 등장하면서 소형차와 대형차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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