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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윤석열과 결별 가능성에 "여러가지 고민 중"

등록 2025.05.14 09:16:40수정 2025.05.14 09: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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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에 서운함 있을 것 같아…미국 가서 홍 마음 사고파"

"이준석, 국힘 이긴다는 확신…서면 단일화 요구 먼저 할 수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계엄 사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서 그조차도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2025.05.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계엄 사과’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너무 늦게 사과드려서 그조차도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2025.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가능성 등에 대해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팀 화합을 위해) 정치적으로 많은 말씀들을 듣고 있고 풀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연히 (김문수) 후보님의 뜻도 존중하고 시민들의 생각들도 존중한다. 그 과정에서의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정치이고 김문수식의 민주주의"라며 "20일 동안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일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정치 개혁에 대한 부분하고 앞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부분들, 전반적인 내용들을 담아서 말씀드리려 한다"며 "(윤 전 대통령에) 제가 직접 연락 드린 적은 없고, 다만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를 한 것을 두고는 "후보님께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주셨고 저는 사과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진정성, 방향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처럼 탄핵을 찬성하는 세력, 반대하는 세력을 나눠서 갈라치기 하는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 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역할을 만드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당이 과거에 파란색이었는데 파란색까지 되찾아오겠다. 색깔 논쟁을 하자는 건 아니고 개혁을 통해서 보수가 새롭게 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들까지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보수진영 빅텐트 구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서는 "홍준표 후보님 지지자분들이 민주당과 관련해서 어제 기자회견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홍 후보가 당에 느끼는 서운함이나 배신감이 있을 것 같다고도 생각한다"며 "당이 홍 후보님하고 이야기를 나눠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같이 고쳐나가고 당장 미국이라도 가서 좀 홍 후보님 마음을 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저희(국민의힘)가 이길만 하다, 그리고 이긴다는 확신이 서면 아마 그쪽에서 먼저 이러한 것(단일화)을 요구하거나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는가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함이 공존한다. 그 지점에서 개혁신당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본다. 논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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