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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게 없어요" 전쟁으로 굶주리는 가자지구 주민들 [뉴시스Pic]

등록 2025.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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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음식 배급을 받으려는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울부짖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음식 배급을 받으려는 한 팔레스타인 소녀가 울부짖고 있다. 2025.05.10.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이 1년 반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기근이 임박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가자 지구에서 대부분의 빵집이 문을 닫았고, 자선 급식소들도 폐쇄하고 있으며 식량 재고가 모두 소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유엔 후원 기구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47만 명이 심각한 기아(IPC 5단계)에 직면해 있으며, 7만1000명의 어린이와 1만 7000명 이상의 산모가 급성 영양실조로 긴급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가자지구 내 식료품 가격도 폭등했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 2월 말 이래 밀가루 가격이 60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하마스와 1단계 휴전 연장 합의에 실패하자 가자지구로의 구호물자 반입을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가자지구의 식량과 의료자원은 고갈됐다.

이스라엘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탈취하거나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지구 내 무료 급식소에는 음식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가득하다.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음식을 얻기 위해 손에 든 냄비를 앞으로 내밀며 몸싸움을 벌인다. 식량을 얻지 못한 주민들은 잡초나 거북이 등 야생동물을 잡아 먹으며 배고픔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래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5만2908명이 숨졌다.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5.04.08.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5.04.08.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서 절박한 표정의 팔레스타인 소녀가 구호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08.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서 절박한 표정의 팔레스타인 소녀가 구호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08.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5.04.08.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5.04.08.


[자발리아=신화/뉴시스]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캠프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어린이들이 급수 트럭에서 물을 받아 돌아가고 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전역 난민 보호소에서 심각한 식수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물 부족과 함께 청소용품 부재, 가축과의 공동 거주로 공중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 3월 한 달간 가자지구 가구 3분의 1 이상이 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25.04.11.

[자발리아=신화/뉴시스] 1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캠프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어린이들이 급수 트럭에서 물을 받아 돌아가고 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가자지구 전역 난민 보호소에서 심각한 식수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물 부족과 함께 청소용품 부재, 가축과의 공동 거주로 공중보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 3월 한 달간 가자지구 가구 3분의 1 이상이 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25.04.11.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5.04.08.

[베이트라히아=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아의 한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2025.04.08.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 가자시티=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에 있는 한 임시급식소에 4월 24일(현지시간) 수 많은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몰려 들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 유엔구호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민간인 살상과 끝없는 대피 명령 속에서 극한의 기아위기가 닥쳐왔다며 이스라엘군의 국경 봉쇄 해제와 구호품 반입 허가를 재차 촉구했다. 2025.04. 25.

[ 가자시티=신화/뉴시스]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에 있는 한 임시급식소에 4월 24일(현지시간) 수 많은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몰려 들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  유엔구호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는 민간인 살상과 끝없는 대피 명령 속에서 극한의 기아위기가 닥쳐왔다며 이스라엘군의 국경 봉쇄 해제와 구호품 반입 허가를 재차 촉구했다. 2025.04. 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한 배급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 음식을 받고 있다. 2025.04.30.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한 배급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 음식을 받고 있다. 2025.04.30.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급식소에서 무료 급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식량 등 구호품 반입을 봉쇄한 뒤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참상이 극에 달하자, 유엔이 봉쇄 해제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은 "3월 2일 이후로 가자지구 모든 국경 관문이 봉쇄되고 어떤 구호품도 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개전 이래 최장기간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2025.04.25.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한 배급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 음식을 받고 있다. 2025.04.30.

[베이트 라히야=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한 배급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구호 음식을 받고 있다. 2025.04.3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기를 들고 음식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기를 들고 음식 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음식 배급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배급 용기에 남은 음식을 긁어모으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음식 배급이 끝난 뒤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배급 용기에 남은 음식을 긁어모으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 텐트에서 음식 배급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팔레스타인 여성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취재 기자에게 하소연하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난민 텐트에서 음식 배급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팔레스타인 여성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취재 기자에게 하소연하고 있다. 2025.05.10.



[칸유니스=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한 팔레스타인 피란민 가족이 밀가루 부족으로 렌틸콩을 갈아 만든 대체 빵을 먹고 있다. 2025.05.12.

[칸유니스=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한 팔레스타인 피란민 가족이 밀가루 부족으로 렌틸콩을 갈아 만든 대체 빵을 먹고 있다. 2025.05.1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피란민 대피소에서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6세 팔레스타인 소녀가 엄마 품에 안겨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과 유엔 관계자들은 12일, 이스라엘의 봉쇄가 계속될 경우 가자지구의 보건 및 인도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5.1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한 피란민 대피소에서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6세 팔레스타인 소녀가 엄마 품에 안겨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과 유엔 관계자들은 12일, 이스라엘의 봉쇄가 계속될 경우 가자지구의 보건 및 인도주의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5.12.



[자발리아=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한 급식소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내 대부분 빵집이 문을 닫았고, 자선 급식소들 또한 운영을 중단했으며, 식량 재고가 모두 소진돼 기근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2025.05.16.

[자발리아=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한 급식소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내 대부분 빵집이 문을 닫았고, 자선 급식소들 또한 운영을 중단했으며, 식량 재고가 모두 소진돼 기근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2025.05.16.


[자발리아=AP/뉴시스] 15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의 한 급식소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음식을 배급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내 대부분 빵집이 문을 닫았고, 자선 급식소들 또한 운영을 중단했으며, 식량 재고가 모두 소진돼 기근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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