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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역싹쓸이일까, LG 첫 우승일까…챔프전 최후의 7차전 격돌

등록 2025.05.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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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17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서 격돌

'안영준 부활' SK, NBA에도 없었던 기적 꿈꿔

LG, 28년 만의 우승 조준…"정신력 싸움 될 것"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6차전 경기, LG 마레이와 SK 워니가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2025.05.15. scchoo@newsis.com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6차전 경기, LG 마레이와 SK 워니가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2025.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최후의 결전에 나선다.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에 도전하는 SK와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꿈꾸는 LG 중 어느 팀이 우승해도 새로운 역사가 완성된다.

SK와 LG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7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에 있어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리즈다.

먼저 웃은 쪽은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였다.

LG는 1차전(75-66 승), 2차전(76-71 승), 3차전(80-63 승)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역대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 '100%(4회 중 4회 우승)'를 쥐었다.

정규리그 당시 SK를 상대로 1승 5패로 유독 약했던 것과 달리, 챔피언결정전에선 정반대 흐름을 보여줬다.

특히 SK가 자랑하는 속공을 완벽히 무마시킨 게 돋보였다.

여기에 자밀 워니를 앞세운 '워니고'까지 틀어막으며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LG의 상승 곡선은 거기까지였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하는 SK가 벼랑 끝에 몰리자 180도 달라졌다.

4차전(73-48 승)을 잡은 뒤 정규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어 홈에서 치른 5차전(86-56 승)에서 30점 차 대승을 거뒀고, 적진에서 붙은 6차전(54-51 승)에서 3연승을 달성하며 시리즈 균형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안영준이 부활한 게 주요했다.

안영준은 1~3차전 동안 평균 9점, 야투 성공률 29.4%(34회 중 10회 성공)에 그쳤으나, 4~6차전 동안 평균 14.7점, 야투 성공률 63%(27회 중 17회 성공)까지 올라왔다.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6차전 경기, SK 김선형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5.05.15. scchoo@newsis.com

[창원=뉴시스] 추상철 기자 = 15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 6차전 경기, SK 김선형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25.05.15. [email protected]

다사다난했던 이번 시즌 프로농구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 돌입한다.

SK는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2번째 통합우승을 역싹쓸이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껏 역싹쓸이 우승은 한국은 물론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통틀어도 단 한 번도 없었다.

전 감독은 "우승 확률은 0%가 맞지만 이제는 50 대 50 싸움"이라며 "발판을 만들었으니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홈에서 치르는 7차전을 잘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LG는 1997년 창단 이후 장장 28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3연패는 뼈아프지만, 직전 6차전에서 칼 타마요를 활용한 공격의 활로를 어느 정도 확인했다는 것에서 자신감을 얻는다.

조 감독은 "잘 추슬러서 마지막 7차전을 준비하겠다. 딱 1경기 남았는데, 정신력 싸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턴오버 하나로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SK의 리버스 스윕과 LG의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중 어느 역사가 완성될지 시선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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