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밸류, 창립 10주년 '데이터테크' 기업 도약 선언
현실 정보를 AI에 빠르게 결합하는 데이터 구독 모델 중심
구름 대표 "데이터테크 기술로 AI 필수재 목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빅밸류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데이터테크(Data Tech)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빅밸류는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데이터테크를 AI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인프라 산업으로 정의하고, 현실 세계의 정보를 가장 빠르게 AI에 연결하는 데이터 구독 모델을 중심으로 해당 분야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20일 "빅밸류의 데이터 구독 서비스는 AI가 읽는 실시간 뉴스와 같다. 시장의 최신 동향을 알고 있는 AI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AI 시대에 최적화된 데이터 흐름을 제공하는 데이터테크 기술로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AI의 필수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빅밸류의 '머신 리더블 데이터(Machine-Readable)'는 국내 주요 은행, 테크기업, 정부기관의 비즈니스 위험 요소 판단과 자원 배분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빅밸류 플랫폼을 통해 IT 인프라와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데이터를 쉽게 구독 활용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빅밸류 플랫폼은 1000종 이상의 공간 인구 상업 데이터가 담긴 ‘빅밸류 데이터 허브’를 실시간 조회,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로 이용자 누구나 손쉽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데이터 수집 가공 생산 과정이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99% 자동화돼 있어 대용량 데이터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챗GPT, 클로드 등 글로벌 LLM(대형언어모델)은 물론, 오픈소스 모델과도 유연하게 연결돼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서비스는 빅밸류 홈페이지 PC 버전에서 ‘빅밸류 시작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빅밸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도메인 특화 데이터의 고도화 또한 추진하고 있다. 회계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가와 협업해 산업별 실제 데이터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각 도메인에 최적화된 버티컬 데이터셋을 구축해 레거시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전문가 풀(Pool)과 데이터를 확대해 산업별 전문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데이터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서비스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오픈 마켓’을 구현할 방침이다.
빅밸류는 2022년 이후 연평균 110% 이상의 매출 성장률(CAGR)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후반대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강화하고, IPO(기업공개) 등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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