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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한 박보영 "1인 2역, 내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

등록 2025.05.21 1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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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박보영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보영이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박보영은 21일 서울 CGV 영등포점에서 열린 tvN 주말극 '미지의 서울' 제작발표회에서 "1인4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끝까지 1인 2역이라고 생각했다. 이 극본을 처음 보고 내 인생에 다시 없을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이 아니면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았다"며 "아무래도 미래는 서울에서 일이 많고 감정적으로 힘든 상태라서 차가운 부분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 미지의 탈색 등 비주얼적인 부분은 감독님 의견이었다. 아주 만족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전역 후 복귀작이다. "전역 후 촬영장에 들어가니 행복했다. 내가 하던 일을 다시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더 깊이 들어갔다. 극본이 좋고 현장 호흡이 좋아서 빨리 적응할 수 있다. 1~2회차만에 사회인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며 "호수는 장애가 있는데,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정도 차이의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몸을 쓰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왼쪽), 박보영

박진영(왼쪽), 박보영


이 드라마는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 '유미지·미래'(박보영)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그룹 '갓세븐' 출신 박진영은 대형 로펌 변호사 '이호수'를 맡았다.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박신우 PD와 드라마 '오월의 청춘'(2021) 이강 작가가 만들었다.

박 PD는 전작 '별들에게 물어봐' 흥행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까. 별들에게 물어봐는 제작비 500억원 이상이 들었지만, 시청률 1~2%대에 그쳤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보다 많이 했다. 막상 작품을 고르려고 하니 뭐가 좋고, 뭘 더 잘하고, 뭐가 더 잘 될 건지 모르는 사람이라서 오히려 그냥 하고 싶은 작품에 손을 내밀었다"며 "다 내 새끼들이라서 한 작품 모두 사랑하는데, (별들에게 물어봐도) 인연이 닿아서 행복했다. 그런 마음으로 부담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다음 일에 연결시키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다. 이번 작품도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서 스스로 '하고 싶나'라고 물어봤고 하고 싶어서 택했다"고 털어놨다.

"1인2역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배우와 작가님도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1인 2역이라고 생각하고 극본을 봤지만, 한 권 정도 읽고나니 신경이 안 쓰이더라. 워낙 대사들이 예쁘다. 간만에 나쁜 의도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참 솔직하고 욕심없는 극본을 오랜만에 만나서 하고 싶었다"고 했다.                

24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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