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정주행이지" 티빙, '언슬전' 뜨자 '슬의생'도
스핀오프 '언슬전' 인기에 '슬의생' 정주행 증가
시즌1과 시즌2 시청 UV, 각 278%·219% 상승
지락실, 샤크 등도 관련 콘텐츠 시청 같이 늘어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스핀오프 드라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언슬전)'을 시청한 30대 A씨는 카메오로 나오는 원작 주인공 배우 조정석·전미도를 보고 이전 시리즈 정주행을 시작했다. 시즌1은 벌써 5년 전 작품이다. 티빙을 통해 시즌2까지 단숨에 몰아봤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시즌제 프랜차이즈 지식재산(IP) 중심의 마케팅·큐레이션 전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새 시즌이 오면 전 시즌도 함께 보는 시청 동반 상승 효과를 확인해서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언슬전 공개 이후 슬의생 시리즈의 시청 순이용자수(UV)도 폭증했다. 공개 전 동일 기간 대비 시즌1과 시즌2의 시청 UV는 각 278%, 219% 급등했다. 신작이 기존 시즌으로의 유입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예능 프랜차이즈에서도 비슷하다. tvN '뿅뿅 지구오락실'은 지난달 25일 시즌3 공개 이후 시즌1과 시즌2 시청 UV가 각 136%, 102% 증가했다.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언급된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티빙에서 공개된 뒤 실시간 인기 드라마 톱(TOP)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의 경우 신작 공개에 앞서 전작 '샤크 : 더 비기닝'을 무료로 제공하자 구작 시청 UV가 618% 뛰었다. '샤크 : 더 스톰'은 공개 첫 주에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티빙 관계자는 "시즌제 프랜차이즈 IP는 이용자 충성도가 높고, 신작 공개시 자연스럽게 전 시즌에 대한 관심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적 강점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중심의 콘텐츠 큐레이션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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