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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탈출한 '레전드' 손흥민…토트넘과 동행 이어갈까

등록 2025.05.22 11:24:18수정 2025.05.22 1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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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맨유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에이징커브로 인한 이적설 불거져

계약 기간 1년 남아…사우디 등 관심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마침내 커리어 첫 소속팀 우승을 경험한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와 동행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UEL 전신인 UEFA컵까지 합쳐 41년 만에 통산 3번째(1971~1972시즌·1983~1984시즌) 정상에 올랐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EPL 이달의 선수상,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 등 내로라하는 상들을 받으면서 월드클래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매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반쪽짜리에 그치는 듯했다.

다행히 이번 시즌 UEL 정상에 오르며 온전한 월드클래스가 됐다.

'오늘만'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손흥민 본인도 경기 후 "(토트넘) 레전드"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빌바오=AP/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21일(현지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5.22.

대업을 달성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7골(9도움)에 그친 상황이다.

오는 26일 브라이턴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으나,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준의 경기력은 아닌 모양새다.

에이징커브가 불거진 가운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도 1년밖에 남지 않게 된다.

토트넘도 이런 손흥민의 상황을 고려한 듯, 지난 1월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하며 2026년 6월까지만 동행을 설정한 상황이다.

손흥민을 믿고 기용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입지도 온전하지 않다. UEL 우승을 거뒀으나, 리그에서 부진해 경질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새 감독과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고 목표를 설정한다면, 손흥민은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진다.

[빌바오=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유로파리그 결승 선발 제외. 2025.05.21.

[빌바오=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유로파리그 결승 선발 제외. 2025.05.21.


마침 최근 손흥민은 거액의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 스타들을 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우디뿐 아니라 여전히 짙은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경험과 골 결정력을 필요로 하는 팀을 향할 수도 있다.

10년 만에 함께 웃은 토트넘과 손흥민이 동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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