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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로 경찰서 찾아와 노상방뇨까지 한 '자진출두 음주운전자'(영상)

등록 2025.05.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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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준 만취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부산경찰'에 올라온 제 발로 지구대에 찾아온 음주 운전자.(영상=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부산경찰'에 올라온 제 발로 지구대에 찾아온 음주 운전자.(영상=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직접 지구대로 들어와 노상 방뇨까지 한 황당한 음주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부산경찰'에는 '호랑이굴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온 음주 운전자'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지난 7일 파란색 경차 한 대가 부산시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이윽고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더니 다소 엉거주춤한 걸음걸이로 지구대 화단으로 걸어간다.

이 남성은 화단에 노상 방뇨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 과정에서 비틀거리기도 했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 화단에 노상방뇨를 하는 듯한 남성의 모습에 수상함을 느낀 우동지구대 소속 안필석 경사는 그에게 다가가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남성은 "대리 (운전) 불러서 집에 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안 경사는 당시 대답하는 남성에게서 술 냄새가 풍겼다고 했다.

안 경사는 이 남성에게 "그러면 여기(지구대)까지 올 때는 어떻게 왔냐?"라고 묻자, 남성은 대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주 운전을 의심한 안 경사는 해당 남성을 지구대 안으로 데려 가 음주 측정을 했다. 이 남성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음주 측정 결과에도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남성은 경찰이 지구대 주차장 CCTV 영상을 보여주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자백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도 어이없겠다" "음주 운전은 습관이다. 남의 소중한 생명까지 위협하는 일은 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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