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구청장 "양천을 대표 교육 도시로…구민들 '소확행' 지키겠다"[인터뷰]
취임 3주년 인터뷰…"피부로 느끼는 민원 빠르게 해결"
재개발·재건축 신속한 추진, 공항소음 피해 지원 확대
지자체 최초 전국 규모 교육박람회…"교육 도시로 인정"
재선 도전 의지 피력…"숙원사업 정상궤도에 진입시켜"
![[서울=뉴시스]이기재 양천구청장.](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1850834_web.jpg?rnd=20250523195526)
[서울=뉴시스]이기재 양천구청장.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난 2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양천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대규모 숙원사업도 중요하지만 구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 드리는 것이 신뢰도를 더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소확행 사업으로는 오솔길공원 옆 방치돼 있던 나대지(신월동 976-1)에 주차 공간 46면을 신규로 조성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자투리땅 활용 주차장 조성'을 위해 토지 소유주를 꾸준하게 설득하고 협의를 통해 이뤄 낸 성과다.
곧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는 이 구청장은 "3년 동안 열심히 했고, 그만큼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하지만 저는 거꾸로 생각해 25%가 남았기 때문에 비중으로 보면 굉장히 크다. 남은 1년 동안 발전 과제와 민원을 잘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공학 전문가 출신인 이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수많은 사업 중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꼽았다. 실제로 지난 22일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첫 타자인 6단지가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특히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9개월여 만에 초고속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한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정비구역 지정부터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인가까지는 평균 3년9개월이 걸리지만 6단지는 '조합 직접설립 제고'를 통해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 구청장은 "양천구는 서울에서 30년 이상 노후 주택이 가장 많은 자치구다. 제가 도시 전문가임을 내세워서 당선된 만큼 구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에 가장 주력했다"면서 "구민들도 이구동성으로 양천구가 자치구 중 행정 처리를 제일 빠르게 해주고 있다고 해줘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항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 지원도 확대했다. 기초지자체 최초로 재산세 구세를 감면했고, 공항소음대책 종합 지원센터를 운영해 청력 정밀 검사, 보청기 구입, 스트레스 치유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천구는 교육열이 높은 목동을 품고 있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 지자체 최초 전국 규모 'Y교육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구청장은 "도시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 지 고민하는 속에서 양천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교육도시 명성이 있지만 그동안 학교, 학원에서 주로 이끌었다. 구청이 지원부서가 아니라 '학교 밖 교육'의 주체로 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올해 3회차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6만5000여명 방문객이 참여하는 등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시스]이기재 양천구청장.](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01850835_web.jpg?rnd=20250523195609)
[서울=뉴시스]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의 오랜 숙업 사업 중 하나가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을 연장한 신월사거리역 신설과 경기 김포시로의 신정차량기지 이전이다.
지난해 김포시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상당히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구청장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되는 것이 목표"라며 "신월사거리역이 신설되면 신월동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지반침하 특별점검 공동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서울 도심 내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동공(땅속 빈 구멍)이 329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양천구는 0건으로 조사됐다.
이 구청장은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통해 동공을 찾아내고 있지만 사고 전에 징조를 잘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징조는 기계보다 사람이 더 잘 찾아서 저는 대규모 건축 사업장, 지하공사가 있었던 지하철 주변 등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내년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히며 "공약으로 내세운 양천구의 7대 숙원과제 중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이뤄야할 성과도 많이 남아있다"며 "워낙 굵직한 사업이라 전부 완성은 못하겠지만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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