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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600승' 선두 LG, SSG 제압…한화, 롯데 꺾고 2위 탈환(종합)

등록 2025.05.23 22: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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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1-1 강우콜드 무승부

'김도영 홈런' KIA, 삼성 7-6 제압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2-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2-0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손주영의 호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통산 60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위 LG는 시즌 전적 32승 1무 17패가 됐다. 2위 한화 이글스(30승 20패)에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통산 600승을 채웠다. 통산 1076경기에서 600승 12무 464패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 넥센을 이끌며 총 305승을 쌓은 염 감독은 2019~2020년 SK 와이번스(현 SSG) 사령탑을 지내면서 101승을 추가했다.

2020년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현장을 잠시 떠나있던 염 감독은 2023년 LG 지휘봉을 잡고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해 4월7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역대 13번째로 통산 500승에 도달했던 염 감독은 이날 600승 금자탑을 세웠다.

현재 10개 구단 감독 중 600승 이상을 거둔 것은 통산 968승의 한화 김경문 감독과 통산 740승의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뿐이다.

감독 최다승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이 기록한 1554승이다.

LG 선발 마운드를 지킨 손주영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사령탑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손주영은 시즌 5승째(3패)를 거뒀다.

LG의 3번 타자 오스틴 딘(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홈런(시즌 14호)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석패를 당한 공동 4위 SSG(24승 1무 24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는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팀이 패하면서 웃지 못했다. 시즌 첫 패배(4승)를 떠안았다.

1회말 SSG가 선제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쳐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안착했다. 이어 고명준의 우익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했고, 손주영이 폭투를 범한 사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3회초 LG가 판을 뒤집었다.

박해민과 이영빈이 각각 안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중도루까지 성공해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후 박해민은 문성주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았고, 3루에 있던 이영빈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에 득점을 기록했다.

근소하게 앞선 LG는 8회초 1사에서 오스틴이 김민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궁지에 몰린 SSG는 9회말 박성한과 신범수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맞았고, 정준재가 1점 차로 쫓아가는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이 유격수 방면 땅볼에 그치면서 역전에 다다르진 못했다.

가까스로 팀의 리드를 사수한 LG 박명근은 시즌 3번째 세이브(2승 1패 9홀드)를 올렸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2025.05.23.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 2025.05.23.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20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롯데를 끌어내리고 다시 2위에 자리했다. 동시에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롯데(29승 3무 20패)는 3위로 떨어졌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8이닝을 4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 승리의 수훈갑으로 떠올렸다. 시즌 7승(2패) 사냥에 성공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하주석(3타수 2안타 1타점)과 에스테반 플로리얼(4타수 2안타)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 시즌 2패째(8승)를 당하면서 다승 단독 선두에 등극할 기회를 놓쳤다.

와이스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이후 안정감을 과시했다.

3회초 장두성과 윤동희를 각각 투수 땅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빅터 레이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묶었고, 4회초에는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낸 후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 전민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순항을 펼친 와이스는 5회초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묶었다. 이어 이호준까지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5회말 깨어났다.

이진영과 이재원의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한화가 경기를 뒤집었다.

2-1로 앞선 한화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6회말 1사 1, 3루에서 황영묵의 투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을 밟았고, 7회말 1사 2, 3루에서는 최인호가 땅볼을 쳐 3루에 있던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가 선두 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내주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기용했다.

김서현은 윤동희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봉쇄했지만, 레이예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까지 범하면서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나승엽에게 볼넷, 전민재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대타 고승민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막아내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김서현은 시즌 15번째 세이브(1패 1홀드)를 적립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 2025.04.03.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콜 어빈. 2025.04.03.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도중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양 팀은 빗속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두산과 NC가 1-1로 맞선 채 9회말이 종료됐고, 연장 10회에 들어가기 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9시50분 중단된 경기는 결국 31분이 지나도록 비가 그치지 않아 오후 10시21분 강우콜드가 선언됐고,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강우콜드 무승부는 역대 23번째로, 2022년 6월28일 사직 두산-롯데전 이후 약 3년 만에 나왔다.

올 시즌 세 번째 무승부를 기록한 9위 두산의 시즌 성적은 20승 3무 27패가 됐다. 2연승 중인 공동 4위 NC는 22승 2무 22패를 기록했다.

양 팀 선발이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만 내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이에 맞선 NC 로건 앨런은 5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팀은 4회까지는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1회 NC는 1사 1, 2루, 두산은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산은 2회말 2사 만루에서도 제이크 케이브가 중견수 뜬공을 쳐 득점에 실패했다. NC도 4회초 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삼진으로, 천재환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5회에야 두산이 균형을 깼다.

5회말 정수빈의 내야안타와 제이크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선발 로건이 추가 실점하지 않았으나 NC는 좀처럼 만회점을 뽑지 못했다. 두산 선발 어빈이 7회 교체됐지만, 뒤이어 등판한 이영하를 공략하지 못했다.

NC는 8회 동점 점수를 내는데 성공했다.

8회초 김한별의 중전 안타와 두산 투수 고효준의 폭투, 김주원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2루에서 권희동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 점수를 뽑지 못한 두산은 9회 1사 후 임종성이 볼넷을 얻어냈음에도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다.

NC는 9회초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비가 내리면서 양 팀은 소득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1. 20hwan@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1. [email protected]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6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질주한 KIA(24승 24패)는 공동 7위에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4연승이 좌절된 삼성(24승 1무 26패)은 6위에서 8위로 추락했다.

KIA 김도영(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8회 결승 2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우성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구원 투수 최지민(2승 4홀드)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

결승 홈런을 얻어맞은 삼성 김재윤은 시즌 3패째(1승 5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KIA가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이우성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 박찬호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윤도현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렸다.

삼성은 2회말 반격에 성공헀다.

르윈 디아즈의 안타, 김영웅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재성이 균형을 맞추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3회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지만, 4회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영웅의 좌전 안타, 김헌곤의 몸에 맞는 공, 류지혁의 희생번트를 엮어 1사 2, 3루 찬스를 맞았고, 김재성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이재현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힌 사이 3루 주자 김헌곤이 홈으로 들어갔다.

5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IA는 경기 후반 역전을 일궜다.

4-4 동점이던 8회초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후 찾아온 2사 1, 3루 찬스에서는 이우성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삼성은 8회말 김영웅의 투런포로 맞불을 놨으나 끝내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9회말 출격한 KIA 마무리 정해영이 2사에서 김지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혈투를 끝냈다.

정해영은 시즌 14세이브(1승 2패)를 작성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상황 kt 김민혁이 3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만루 상황 kt 김민혁이 3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고척스카이돔에서는 KT가 키움을 7-5로 눌렀다.

승리를 추가한 KT는 24승 3무 2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다. 아울러 공동 7위에서 공동 4위로 점프했다.

최하위 키움(14승 39패)은 5연패를 당했다.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쳐 결승타를 기록한 KT 김민혁(5타수 1안타 3타점)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KT 문상철은 4타수 2안타 2타점,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러 득점 지원에 나섰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2패)를 거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경험한 키움 김윤하는 5⅔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겪으며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5회까지 1-3으로 끌라가던 KT는 6회초 빅이닝을 완성했다.

장성우의 볼넷, 김상수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문상철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찾아온 만루 찬스에서는 김민혁이 주자들을 모두 홈으르 불러들인 2루타를 폭발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안현민까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KT가 7-3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은 7회말 최주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KT 마무리 박영현을 넘어서지 못했다.

9회말 어준서와 김태진이 박영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최주환이 1타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그러나 박영현이 루벤 카디네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16세이브(2패)를 거머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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