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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의회 "힐링시티타워 지연 등 투명하게 공개해야”

등록 2025.06.04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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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관광객 등에 불편 최소화·소통 강화 주문

태백시 황지동 태백힐링시티타워 공사 현장. 당초 예정보다 공시기간이 지연되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황지동 태백힐링시티타워 공사 현장. 당초 예정보다 공시기간이 지연되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4일 시청 문화관광과, 농업과, 경제과, 공공사업과를 대상으로 의원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 출입통제 ▲2025 태백 천상의 산나물 축제 운영 ▲태백청년센터 위탁 운영 추진 ▲낙동강발원지 힐링시티타워 조성사업 추진 현황 등 지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사안들이 다뤄졌다.

고재창 의장은 “매봉산 출입통제 기간이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및 배추 출하 시기와 겹치는 데다, ‘천상의 숲’이 본격 운영되는 상황에서 출입통제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출입통제 시기의 재조정을 요구했다.

특히 “해당 통제안이 이미 4월에 공문으로 시행되었음에도 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는 집행부가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최미영 의원도 “도보로 바람의 언덕에 진입하는 관광객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비한 구체적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 의장은 낙동강발원지 힐링시티타워 공사와 관련해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현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주차난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연 사유와 현재 진행 상황, 예상 준공일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 부의장은 “천상의 산나물 축제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숙 의원도 “향후 축제에서는 먹거리 콘텐츠 강화와 나물 부스 배치 개선 등을 통해 관광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산 집행의 절차적 투명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홍지영 의원은 “산나물 축제 예산 중 당초 계획에 없던 비용이 사전 의회 보고 없이 집행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앞으로는 반드시 의회 사전보고를 거쳐야 한다”고 집행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태백시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시민 불편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 의회-행정 간 소통 강화를 핵심 과제로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주요 시책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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