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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확정' 홍명보호, 9개월 만에 상암벌 밟지만…매진 실패 이유?

등록 2025.06.10 13: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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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 쿠웨이트와 최종전

오후 12시 기준 2만8000석 남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2024.09.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호가 오랜만에 '한국 축구 성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밟지만 매진에 실패할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위 한국(승점 19·5승 4무)은 지난 6일 이라크와의 9차전 원정 경기(2-0 승)를 잡으며 북중미행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홍명보호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홈 경기 이후 약 9개월 만에 '상암벌'을 누빈다.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곳곳이 움푹 파인 '논두렁 잔디'로 뭇매를 맞은 뒤 한동안 사용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와의 4차전을 용인미르스타디움, 오만과의 7차전을 고양종합운동장, 요르단과의 8차전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하지만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석 곳곳이 빌 예정이다.

경기 당일 오후 12시 기준 A매치 예매 사이트인 '플레이 KFA'를 보면 약 2만8000석이 팔리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약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약 57%밖에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홈에서 치른 3차 예선 5경기 중 단 1경기(8차전 요르단전)밖에 매진을 기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당시 싱가포르, 태국,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만원 관중으로 붉게 물든 바 있다.

이번 쿠웨이트전의 저조한 예매율은 주중 저녁 경기라는 점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의 부상에 따른 결장 가능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 요르단과의 8차전에서 연달아 1-1로 비기며 경기력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것도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홍 감독과 정몽규 회장 등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관중들이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기원 카드섹션을 하고 있다. 2025.03.25. kmn@newsis.com

[수원=뉴시스] 김명년 기자 = 25일 경기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관중들이 월드컵 11회 연속 진출 기원 카드섹션을 하고 있다. 2025.03.25. [email protected]

한편 축구협회는 쿠웨이트와 치를 최종 10차전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념하고자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붉은악마는 북측(N) 구역 1층 응원석인 '레드존'에서 선수단과 팬이 하나가 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대업을 달성한 걸 기념해 'WE 대한'이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또한 붉은악마 주도 아래 전 관중 응원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에게 태극기 클래퍼가 배포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인기 일렉트로닉 밴드이자 온라인 축구 게임 배경음악으로 팬들에게도 친숙한 글렌체크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대표팀 선수들은 글렌체크의 공연과 함께 그라운드로 재입장해 월드컵 본선 진출 소감을 전하고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소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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