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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LPBA 최강자' 김가영 "올해 증명해야 하는 시즌…부담 떨쳐내겠다"

등록 2025.06.11 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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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 시즌 개막…김가영 첫 개막전 우승 도전

이번 시즌 출범 후 최다인 10개 투어 진행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가영. 2025.06.11.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가영. 2025.06.11.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프로당구(LPBA)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김가영(하나카드)이 새 시즌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김가영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노력의 크기가 다른 시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엔 운이 좋았고, 승운도 많이 따랐다"며 "올해는 내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다. 부담감을 떨쳐내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밝혔다.

이어 비시즌 훈련에 대해 "시즌 중에 과감하게 바꾸지 못한 부분들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3쿠션과 포켓볼의 접점을 찾아서 나만의 것을 찾으려 한다.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 많고, 도움을 받기 어려워서 시즌 중에는 진행하기 어렵지만, 비시즌에 많이 바꿔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LPBA 7회 연속 우승과 왕중왕전인 LPBA 월드챔피언십 최초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당구 시상식에는 LPBA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 여자프로당구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애버리지 1.208을 기록한 김가영은 이번 시즌 목표로 1.5를 잡았다. 그는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려 한다. 불가능할 것 같지만, 목표를 높게 설정하면 근처에라도 가지 않을까 싶어서 1.5로 잡겠다"고 웃어 보였다.

남자부 도전 의향을 묻는 말에는 "지금은 전혀 생각 없다. 내가 참가하기에는 수준 미달"이라며 "애버리지가 1.5 이상이 된 후 참가를 허락해 준다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은 15일부터 23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LPBA에서 화려한 업적을 남긴 김가영은 데뷔 후 개막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개인 통산 첫 개막전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김가영은 본인을 제외한 개막전 우승 후보로 김보미(NH농협카드)를 꼽았고, 올 시즌 경계해야 할 선수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김상아(하림),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뽑았다.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상아. 2025.06.11.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2025~2026시즌 PBA-LPBA 투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상아. 2025.06.11.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시즌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상아는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에 우승도 하고 전체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다"며 "이번 시즌에 기복을 줄이고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서한솔은 "애버리지를 10% 올리는 것을 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있고,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라며 "애버리지가 올라야 성적을 생각할 수 있다. 또 기본적인 것에 대해 실수하지 않으려 한다. 항상 기대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PBA는 이날 이번 시즌 일정과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2025~2026시즌에는 출범 후 최다인 10개 투어가 열린다. 2023~2024시즌 10개 투어로 치러진 적이 있었으나 2차 투어인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은 단발성 대회였다.

아울러 경기의 박진감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투어와 팀리그 경기의 공격 시간을 35초에서 33초로 단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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