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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서 올해 첫 산소 부족 물덩어리 발생

등록 2025.06.11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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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8일 이상 늦어

[부산=뉴시스] 경남 진해만 저층 산소 수평분포도 (그림=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경남 진해만 저층 산소 수평분포도 (그림=국립수산과학원 제공)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진해만 서부 해역에서 올해 첫 '산소 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수과원 현장 조사에서 용존산소 농도 0.29~2.33㎎/ℓ의 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진해만 서부해역 저층에서 관측됐다.

산소 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농도가 3㎎/ℓ 이하인 물덩어리로, 여름철 표층 수온이 높아지면 바닷속의 차가운 저층수가 표층과 섞이지 못하면서 저층의 용존산소가 고갈돼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수산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남해 연안에서는 매년 5월 중순~6월 초에 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해 9월 말~11월 초에 소멸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5월23일)에 비해 18일 이상 늦은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 관계자는 "아직 발생 초기라 일부 해역에만 분포하고 있으나 향후 수온 상승으로 산소 부족 물덩어리가 두꺼워져 표층 근처까지 확장되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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