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해킹 나흘째 '책임공백'…한세家 김동녕 회장·김석환 대표 사과 없나
김동녕 회장 장남 김석환 대표, 실질 경영지배…사과·입장없이 '침묵'
KISA 기술지원도 사실상 거부…'협력 중' 해명 사실과 달라 논란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 (사진=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한세그룹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인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대표(부회장)와 전문경영인 최세라 대표가 이끄는 각자 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예스24의 등기임원(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석환 대표는 예스24의 최대주주인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분을 25.95% 보유하고 있으며,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약 7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예스24의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김 대표 일가는 사실상 예스24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호찌민=뉴시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9/NISI20241019_0001680552_web.jpg?rnd=20241019102755)
[호찌민=뉴시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예스24는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홈페이지에 이를 '시스템 점검'이라고만 공지하다가 뒤늦게 해킹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후 홈페이지 공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입장을 순차적으로 내놨으나, 오너 경영자 명의의 입장은 없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사고 분석 전문가를 예스24 본사에 파견했지만, 예스24 측이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예스24는 공식 입장문에서 "KISA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 왜곡 논란도 일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나흘이 지나도록 오너 일가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경영권은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접속 불능인 예스24 홈페이지 화면. (사진=예스24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5018_web.jpg?rnd=20250611185008)
[서울=뉴시스] 접속 불능인 예스24 홈페이지 화면. (사진=예스24 홈페이지 화면 캡처)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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