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서 용납안돼”·바이든 “일어나선 안 될 사악한 공격”[州 의원 총격]

슈머 의원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에 대한 경호 요구”

본디 법무 “FBI와 지역 법 집행기관 등 조사 진행”

[브루클린파크(미 미네소타주)=AP/뉴시스] 14일 주의회 상하원 의원들에 대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브루클린파크에서 경찰 등이 출동해 있다. 2025.06.1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육군 창설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서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벌이기로 예정된 날 새벽에 주 상하의원 부부를 상대로 벌어진 총격사건에 미국 주요 정치인들은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주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며 “팸 본디 법무부 장관과 연방수사국(FBI)은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관련자는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끔찍한 폭력은 미국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주의원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국인들에게 증오와 극단주의에 맞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사건을 미국에서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악한 공격’이라며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건국적 가치를 강조했다.

바이든은 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증오와 극단주의에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해서는 안되며, 국가적으로 정치적 폭력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이 사건은 주 의원을 겨냥한 공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X에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 이는 주 의원을 겨냥한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과 FBI가 수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관련된 사람은 법에 따라 최대한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사건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책임자들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디 장관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네소타 주 의원들을 겨냥한 공격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방수사국(FBI)은 주 및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현장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디 장관은 “끔찍한 폭력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놈 장관은 “끔찍한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X에 “부서가 기관 간 파트너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더 많은 정보가 입수되면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X에 “이처럼 끔찍한 정치적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며 “모든 지도자는 이를 명백히 규탄해야 한다”고 올렸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X에 올린 글에서 “주의원을 표적으로 삼아 총격을 가한 사건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X에 “끔찍한 총격 사건은 정치적 극단주의 행위이자 우리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공격”이라며 “모든 형태의 정치적 폭력에 맞서 단결해야 하며, 책임자들을 신속하고 완전한 정의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슈머 의원은 주의원들을 향한 공격이 발생한 후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부샤와 티나 스미스의 보안을 즉시 강화해 달라고 의사당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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