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표 울산, 18일 클럽월드컵 사상 첫 승 도전

'국가 대항전' 월드컵처럼 규모 격상

마멜로디·플루미넨시·도르트문트 상대

[서울=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에 참석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 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조준한다.

울산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의 2025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당초 클럽월드컵은 매년 각 대륙 최상위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6개 팀과 대회 개최국 리그 우승팀까지 총 7개 팀이 경합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기존 체제는 FIFA 인터컨티넨탈컵으로 바뀌었고, 클럽월드컵은 규모를 격상해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32개 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대회에 걸린 총상금만 무려 10억 달러(약 1조3638억원)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극적으로 개편된 클럽월드컵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울산은 지난 2023년 5월까지만 하더라도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 포인트에서 3위(51.50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3~20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진출로 2위(81점)에 오르면서 클럽월드컵을 밟았다.

울산은 일본에서 열렸던 2012년 대회와 카타르에서 개최됐던 202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클럽월드컵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 당시 김 감독은 1승 1무(1패)를 거둬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6일 미국 출국 당시에는 "K리그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다만 전망은 다소 싸늘하다. 클럽월드컵 중계사 '다즌'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2개 팀의 파워 랭킹에서 울산을 꼴찌인 32위로 평가했다.

매체는 "K리그 3연패를 한 울산은 클럽월드컵에선 우위를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도 울산을 전체 32개 팀 중 31위로 평가했다.

울산은 K리그와 한국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한편 울산은 마멜로디전 이후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2차전 플루미넨시전은 22일 오전 7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3차전 도르트문트전은 26일 오전 4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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