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예보, 금융사 예보료율 확정…은행 '방긋' 저축銀 '울상'

등록 2025.06.16 16:37: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할증 11개사↑·할인 11개사↓

은행권, 대부분 할인등급 분포

저축은행권, 할증등급 비중 커

[서울=뉴시스]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2021.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2021.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자산건전성·수익성 악화로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예금보험료율이 할증되는 금융사가 전년에 비해 11개사 늘었다. 반면 경영·재무상황 등이 우수해 예보료율을 할인받는 금융사는 11개 줄었다.

예금보험공사는 은행·보험사·금융투자회사·저축은행 등 269개 부보금융사에 대한 '2024사업연도 차등평가등급'을 확정, 각 금융사에 개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예보는 2014년부터 개별 금융사의 경영·재무상황에 따라 예보료율을 달리하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를 도입,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85개 부보금융회사 중 12월말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A+등급 25개 ▲A등급 17개 ▲B등급 127개 ▲C+등급 34개 ▲C등급 66개로, 할인등급(A+·A)은 11개사 감소했고, 할증등급(C+·C)은 11개사 증가했다.

예보료율은 업권별 표준예금보험료율에 등급별 차등폭을 반영해 산정된다.

표준예금보험료율은 은행 0.08%, 생보·손보·금투 0.15%, 저축은행 0.40%다. A+등급은 10%, A등급은 7% 각각 할인되며, B등급은 표준요율이 적용된다. C+등급은 7%, C등급은 10% 할증이 각각 적용된다.

은행업권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할인등급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했다. 보험·금투업권은 B등급을 중심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저축은행업권은 경기부진 등으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하며 할증등급(C+·C)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4사업연도 예상 예금보험료는 2조4773억원이다.

부보예금이 257억원이 늘어났음에도 평가등급 변동 등으로 인해 2023사업연도(2조5148억원)에 비해 1.5%(375억) 감소했다.

예보는 "차등예금보험료율제도가 부보금융회사의 자발적인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리스크관리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적절히 제공하는 제도로 기능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