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킹산직, 채용시장 또 들썩…기아도 '채용 임박'
현대차, 생산직 등 3개 부문 인재 채용 공고
국내 생산공장 및 연구소에 분산 배치될 예정
생산직, 정년 보장·고임금에 '킹산직' 별명
기아도 조만간 유사한 내용의 채용 공고할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2025.04.2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4/NISI20250424_0020784800_web.jpg?rnd=2025042415105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2025.04.24. [email protected]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하반기 기술인재 채용을 진행한다.
이 채용은 ▲자동차 생산 ▲R&D(연구개발)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등 3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관련 분야에 역량을 갖춘 인재를 모집 예정이다.
정확한 채용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생산직 채용 인원이 세 자리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세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생산 부문 합격자는 11월과 12월 두 차례로 나눠 국내 생산공장에 배치된다. R&D 기술인력, 배터리 기술인력 부문 합격자는 11월 중에 각각 남양, 의왕 연구소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현대차 생산직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킹산직(영단어 'King'과 생산직의 합성어)'으로 불린다. 정년 보장과 높은 임금 수준 등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이번 채용은 단순 생산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동화 전환과 연구개발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이공계 기술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설비 숙련 인력뿐 아니라, 연구·개발·품질 등 전방위 분야에서 인재풀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특히 배터리 분야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CATL을 비롯해 최근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 중창신항(CALB)과의 협업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인재 확보 차원에서도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현재차 뿐 아니라 기아도 조만간 비슷한 채용 공고를 낼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해 9월 국내생산직을 비롯한 총 19개 분야에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직은 안정성과 처우 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일자리인 만큼, 이번 공채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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