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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 마트 흉기 살인' 김성진, 첫 재판서 혐의 인정

등록 2025.06.24 11:29:53수정 2025.06.24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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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법정 최고형 바라…악마는 사회 나와선 안 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33·남)이 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05.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33·남)이 1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5.05.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지난 4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살인을 벌인 김성진(33)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나상훈)는 24일 오전 살인,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인정하자 김씨도 평온한 말씨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피해자 유족의 발언을 허락하자 고인의 큰 언니는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무참히 (범행을) 당했다"며 "법정 최고형을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유족은 눈물을 훔치며 "저런 악마는 다시는 (바깥에서) 살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저건 악마이지 사람이 아니다. 절대로 내보내 주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2일 미아동 마트에서 일면식이 없는 종업원과 행인을 흉기로 찌르는 이상 동기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부상했다.

검찰에 따르면 술에 취해 걷던 중 넘어져 오른쪽 손가락 골절로 인근 입원한 김씨는 병원에서 소음과 가족과 갈등 등으로 인해 누군가를 죽여 교도소에 들어가자 마음을 먹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환자복 차림으로 마트에 들어가 진열된 흉기를 꺼내 매장 내 폐쇄회로(CC)TV에 정면을 보며 왼손으로 '오케이' 자세를 취한 뒤 진열된 주류를 음용하고 흉기 포장을 뜯어 범행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뒤 김씨는 마트 매대에 진열된 과자 더미 사이로 흉기를 은닉하고 인근 골목으로 이동해 담배를 피우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이코패스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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