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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소형차 판매 부진에 7~8월 日 주력공장 20%만 가동 검토

등록 2025.06.29 12:34:07수정 2025.06.29 12: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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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보도…인원 감축하지 않고 생산라인 정비

닛산, 소형차 판매 부진에 7~8월 日 주력공장 20%만 가동 검토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과 시설 감축을 추진 중인 일본 닛산자동차가 자국 내에서 60년 넘게 운영한 주력 공장 가동률을 두 달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은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생산 대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24만 대를 생산할 수 있으나 설비의 노후화로 시설 일부를 도치기(도치기현) 공장으로 이관하면서, 지난해 생산량은 약 10만 대에 불과해 가동률은 40% 정도였다. 이를 절반가량 더 줄이면 공장 가동률은 약 20%로 떨어진다.

다만 추가 감산 기간 인원 감축은 하지 않고, 생산라인 정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1961년 조업을 시작한 옷파마 공장은 닛산의 생산 기술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 공장으로 2010년에는 전기차 '리프' 생산을 시작했고, 2019년까지 5개 차종을 생산했다.

그러나 지금은 소형차 '노트'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노트는 2021~2024년 매달 약 8000대 생산됐지만, 2020년 말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모델이 나오지 않으면서 인기가 떨어져 지난 4월에는 4470대 생산에 그쳤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6708억엔(약 6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7개의 완성차 공장 중 7개 공장을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닛산의 생산 능력은 연 500만 대에 이르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310만 대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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