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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본격화…"올해 인증 받는다"

등록 2025.07.01 07:00:00수정 2025.07.01 0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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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급 인증 확보한 후 글로벌 시장 진출

선박용 ESS, 관공선·중소형 선박 탑재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부터 친환경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 올해 인증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상용화를 위한 선급 인증 시험과 자체 내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한국선급(KR)의 형식 승인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형식 승인은 특정 제품이나 장비가 관련 법규나 규격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형식 승인을 획득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국내 선박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같은 해 노르웨이 선급(DNV) 등 세계적 권위를 가진 선급의 형식 승인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이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빠른 가동시간과 대형화가 쉬운 것이 장점이다.

특히 확장 제어 기능을 통해 여러 연료전지를 병렬로 연결해 고출력을 구현할 수 있다. 소형 선박에서부터 중대형 선박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한다. 리튬이온 모듈에 절연유를 채워 배터리 셀 중 하나에 화재가 발생해도 다른 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국내에서는 관공선과 중소형 민간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DNV, KR, 미국선급(ABS) 등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운항 프로파일, 수명 등 고객사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 소재를 활용한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사업에 힘을 실으려고 기존 전기추진체계사업부를 해양 디지털 솔루션(MDS) 사업부로 개편했다. 해양 분야의 전동화, 자동화, 디지털화, 무인화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 사업부 아래 ▲사업·기획·운영  ▲에너지시스템 연구센터 ▲스마트쉽 연구센터 등이 있다. 수소 연료전지와 ESS 외에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MDS는 항공 전기식 작동기(유압 대신 전기로 회전력을 얻는 방식), 무인항공기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3가지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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