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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HD사이트솔루션 사장 "합병으로 효율성 한계 넘겠다"

등록 2025.07.01 1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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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설명회

조영철 사장 "통합 생산 수립 어려웠다" 배경 설명

"점유율 올라가지만 기업결합 심사 우려 없어"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재판매 및 DB 금지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발표한 가운데 조영철 HD사이트솔루션 사장은 "양사 주력 모델 공급처가 중복돼 운영 효율성이 한계가 있었고, 각사가 공장 가동률만 고려하다 보니 통합 생산적 계획 수립이 어려웠다"고 직접 설명했다.

HD현대는 1일 오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 관련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주요 임원들이 직접 참석했다.

앞서 HD현대는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 후 사명은 HD건설기계를 쓰기로 했다.

조 사장 이번 합병 배경에 대해 "외부적으로 양사 주력 모델의 공급처가 중복돼 운영 효율성이 한계가 있었고, 각사가 공장 가동률을 고려하다 보니 통합 생산적 계획 수립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적인 자원 배분에도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탄생하는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시장 1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조 사장은 "경쟁력 있는 비용 구조와 제품 라인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2030년 글로벌 탑 티어를 목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합병 후에도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브랜드는 유지한다.

HD현대는 브랜드 차별화에 대한 질문에 "서비스 정책이나 부품 공급상의 차별화를 통해 솔루션 차원에서의 차별화를 심화시켜서 양사 차별화를 더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HD현대는 시장 점유율에 따른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함 심사 우려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 측은 굴착기 시장 점유율이 70%까지 오르는데 제동이 걸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21년 8월 HD현대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할 당시 이 문제는 해결된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시장 자체가 국내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북미, 유럽, 신흥 시장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 교란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차후 합병 회사가 성장하면 이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회사 측은 "적절한 기업과 매물이 있거나 연관된 사업에서 M&A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갈 방침이다.

HD현대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며 "많은 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드리려고 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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