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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호 공약' AI에 힘 싣는다…기보, 조직개편 단행

등록 2025.07.06 07:01:00수정 2025.07.06 07: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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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직제규정 일부 개정안' 통과

데이터사업전략실, 'AI데이터전략실'로 변경

해킹사고 예방위해 '정보보안담당관' 신설

[서울=뉴시스] 부산 남구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본점.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2025.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산 남구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본점. (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2025.06.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이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 중 하나인 'AI(인공지능)' 3대강국 실현을 위해 AI 전담 조직을 마련해 조직 내 AI 강화를 위한 'AI 로드맵'을 세운다.

또 SKT 해킹사고 등 정보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담당관'을 독립조직으로 신설한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봐 벤처업계 등에 따르면 기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AI데이터전략실' 명칭 변경 등을 골자로 한 '직제규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우선 기관의 디지털·테이터 전략 수립과 운영을 총괄하던 '데이터사업전략실'의 명칭을 'AI데이터전략실'로 변경하고, 'AI 전환 관련 전략 설계 및 연구 기능'을 추가한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 '세계 최강의 AI 인프라 구축'을 시행하기 위해 기관 업무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보는 조직 내부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기술평가와 신용평가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등 'AI 기반의 기술평가 및 신용평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증심사, 리스크 평가, 고객 대응 등 실무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중소기업 지원 업무의 정밀성과 신속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새 정부 공약 대응을 위한 전사적 AI 전환 추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AI데이터전략실이라는 전담 조직을 통해 기관의 AI 로드맵을 그리고 AI 인프라와 전략을 기반으로 내부 혁신과 대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SK텔레콤 해킹사고 등 정보보안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기관에서 전자적 방식으로 수집하는 기업 및 개인정보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사업전략실에서 수행하던 정보보안센터의 정보보안 업무를 독립 조직으로 분리해 '정보보안담당관'이 전담해 수행한다.
 
'정보보안 및 IT감리' 업무도 데이터사업전략실에서 정보보안담당관으로 이관한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을 관할하는 '녹색기술금융센터'를 신설한다.

이는 탄소가치평가보증 등 녹색금융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녹색기술금융센터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탄소 감축량을 평가해 지원하는 탄소가치 평가보증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적합한 녹색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택소노미 평가보증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기관의 핵심사업인 기술평가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평가부의 기능도 강화된다.

이에 따라 기술가치평가와 기술등급평가로 이원화 돼 타 부서에서 별도로 운영되고 있던 '평가모형 개발 및 연구 기능'을 기술평가부로 일원화 한다. 

타 부서에서 담당하던 개별 기술평가사업 운영 및 관리, 기술평가 확산 및 마케팅 업무를 기술평가부로 이관해 개방형 기술평가 플랫폼 활용 사업 운영 및 마케팅 통합 관리 등을 통해 기술평가 사업 활성화 추진한다.

또 기술평가부에 연구개발(R&D) 관련 자산 유동화 금융 기획 기능을 부여하는 등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서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서관리 업무 ESG경영지원부에서 홍보실로 이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혁신 창업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국외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 이은 기보의 두번째 국외지점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기업조사 업무, 해외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원활하게 사업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리콘밸리지점은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등과 협력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원스톱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7월 초·중순께 예정된 정기 인사 발령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이재명 정부의 주요 공약인 기관 업무 전반의 AI 전환과 정보보안 강화 및 녹색금융 확대 등을 통해 조직 운영의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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