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창, 브릭스서 "강권·횡포로는 문제 해결 안돼"
리창 중국 총리, 시진핑 주석 대신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해 연설
"각국 안전과 발전 존중받아야…협력·상생의 발전 추구해야"
![[리우데자네이루=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7.07](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395_web.jpg?rnd=20250707163833)
[리우데자네이루=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7.07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평화와 안전,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의제로 한 본회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충돌과 분쟁은 신뢰와 소통의 부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격화되는 갈등과 이견 앞에서 우리는 평등과 존중의 태도로 더 함께 잘 논의해야 한다"며 "각국의 안전과 발전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만과 편견을 줄이고 진정성과 이해를 더하며 평등의 기초 위에서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각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한다"며 "발전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의 이익만 도모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서로 돕는 협력과 상생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총리의 발언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관세 압박에 나서고 있고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 미국의 태도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개혁과 완성의 적극적인 추진자이자 공헌자가 됐다"며 브릭스 국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을 의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하고 시 주석도 리 총리를 대신 참석시키면서 회의의 위상이 다소 퇴색된 분위기다.
2009년 브릭스 출범 이후 중국 주석이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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